
메타(Meta)가 2026년 9월 8일 메일 발송과 여행 예약, 쇼핑을 사용자 대신 처리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발표했다. 뮤즈는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용 브라우저를 조작해 실제 작업까지 진행하는 AI로 앱을 닫은 뒤에도 계속 돌아가는 구조다.
뮤즈를 움직이는 AI 모델은 메타가 만든 뮤즈 스파크(Muse Spark)다. 메타는 2026년 9월 뮤즈 스파크 1.3을 발표하며 장시간 작업과 AI 에이전트용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
뮤즈는 사람에게 대화로 일을 부탁하는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쓴다. 여행을 상의하면 일정과 항공권 등을 알아보고 여행 계획을 짠다. 메타가 공개한 시연에서 뮤즈는 12월 일본 여행 일정을 정리했다. 도쿄와 하코네, 교토를 도는 계획을 세우고 식당 예약까지 마쳤다.
식당 예약 정보를 친구에게 보낸 뒤 뮤즈는 숙소 근처 왕궁 주변에 5km 러닝 코스가 있다는 걸 찾아내 아침 달리기를 훈련 계획에 넣자고 제안했다. 여행 일정만이 아니라 사용자 훈련 계획까지 감안해 제안한 셈이다.
다른 예로는 여행에 들고 갈 유모차를 상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뮤즈가 상품 여러 개와 가격을 정리해 준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누르면 상세 정보가 뜨고 문제가 없으면 바이 위드 뮤즈(Buy with Muse)를 눌러 구매 절차를 뮤즈에 맡길 수 있다.
◇ 전용 가상머신과 감시 AI로 안전장치=AI가 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는 데 더해 신용카드로 쇼핑까지 한다면 AI 조작 실수나 웹상 악의적 지시로 의도하지 않은 처리가 실행되지 않을지가 문제가 된다.
메타는 안전 대책으로 사용자마다 마련한 전용 가상머신 뮤즈 시큐어 VM(Muse Secure VM)에서 뮤즈를 돌린다. 가상머신은 클라우드에 만든 독립된 컴퓨터 환경으로 다른 사용자 뮤즈와 환경을 분리해 서로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한다.
뮤즈와 별도로 권한을 관리하는 AI 에이전트 센티넬(Sentinel)도 함께 돌아간다. 뮤즈가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외부 서비스를 조작할 때 센티넬이 확인하고 필요하면 사용자에게 허가를 요청한다. 뮤즈가 사용자 비밀번호나 결제 수단을 직접 확인할 수 없게 하는 구조도 넣었다. 앞서 유모차 구매 사례에서는 실제 주문이 이뤄지기 직전 최종 확인 화면이 뜬다. 내용과 결제 금액을 확인한 뒤 허용을 눌러야 비로소 결제가 진행된다.
결제에는 스트라이프(Stripe) 결제 서비스 링크(Link)를 쓸 수 있다. 실제 카드 번호를 판매 사이트에 넘기지 않아도 되는 일회용 카드 번호도 이용할 수 있다. 숍페이(Shop Pay)는 조만간 지원하며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1패스워드(1Password) 지원도 예정되어 있다.
뮤즈는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웹 버전으로 제공을 시작했고 왓츠앱(WhatsApp)에서도 쓸 수 있다. AI 글라스 지원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에서 제공하는 시기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정해지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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