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의료 서비스의 대대적 변화를 가져왔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코로나로 락다운이 시작된 첫 한 달 만에 원격 의료 상담은 50% 증가하고 2020년도 온라인 의료 방문은 2억 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 예상했던 3,600만 건에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원격의료 트렌드를 쫒아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는 텔레헬스 스타트업에 투자를 쏟아붇고 있다.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해외 원격의료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트라이브 얼리얼 디텍션(Thrive Earlier Detection)은 지난 7월 2억 5,7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설립 1년만이다. 매사추세스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탄생한 기업으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의 암을 조기 진단한다. 이 회사는 혈액검색인 캔서시크(cancerseek)를 일반 의료 케어에 통합해 더 많은 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로(Ro)는 설립 3년 만에 15억 달러 가치로 2억 달러(2,382억원)를 투자 받았다. 뉴욕 기반 스타트업 로는 환자와 의사를 비대면으로 연결시켜주는 환자 중심 의료 플랫폼으로 남성 탈모보조제와 발기부전치료제 판매를 시작으로 여성 피임 브랜드(rory), 금연 약품(zero)등 제품 판매와 상담을 동시에 제공한다.
힐(Heal)은 3억 달러 가치로 건강보험 기업 휴마나(Humana)로부터 1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2014년 설립된 힐은 LA에 본사를 두고 미국 전역에서 환자와 의사를 연결한다. 직장 보험을 통해 웹이나 모바일앱을 통해 사용자는 159달러에 왕진 의사를 부를 수 있다. 지난해 힐은 텔레헬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원격 컨설팅을 직장보험이 없는 이들을 위해 79달러에 제공한다. 왕진 서비스는 여전히 힐의 주요 서비스다.
8월 구글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추가로 받은 원격의료 서비스 암웰(Amwell)은 9월 상장에 성공했다. 구글은 암웰의 원격진료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기술적 지원한다. 2006년 출시된 이후 560만 명 이상이 원격 의료 플랫폼을 사용했고 이중 절반 이상인 290만 명이 지난 6개월간 발생했다. 코로나 시기에 코로나로 원격의료 수요가 증가하며 암웰 플랫폼 방문자는 1,000%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상장에도 성공했다. 암웰은 IPO를 통해 7억 4,200만 달러를 모으고 거래 첫날 주가는 28%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