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결제 서비스 스트라이프(Stripe)가 나이지리리아 라고스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스택(Paystack)을 인수했다. 인수 거래조건은 비공개지만 2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나이지리아에서는 가장 큰 인수 규모인 것은 물론 스트라이프가 진행한 가장 큰 규모 인수다.
양사는 와이콤비네이터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모두 와이콤비네이터 선발 기업으로 스트라이프는 지난 2018년 페이스택 투자를 주도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스트라이프를 표방하며 API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텍은 중소기업 대기업, 교육기관 등 6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후에도 페이스텍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수는 IPO를 기대하고 있는 스트라이프의 지리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흥시장인 아프리카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패트릭 콜린슨 스트라이프 코파운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작지만 온라인 상거래는 매년 약 30%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사람은 2배 늘었다. 이에 스트라이프는 향후 2040~2050년을 바라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아프리카 시장의 성장성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페이스택은 나이지리아를 넘어 시장 확장을 위한 연료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