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릴라이언스리테일(Reliance Retail)이 가구 판매 스타트업인 어반래더(Urban Ladder) 지분 과반을 인수하고 아마존, 플립카트와의 경쟁을 위해 e커머스를 강화했다.
현지 증권거래소 신청 서류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리테일은 어반래더 주식 96%를 2,443만 달러에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반래더는 지난 2012년 4월 설립된 기업으로 가정용 가구와 장식품을 온라인 판매 외에 인도 내 여러 도시에서 실제 매장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세콰이아캐피털, SAIF파트너스 등을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1억 1,5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2020년 3월까지 이 기업은 매출 5,820만 달러에 손실 663억 달러를 기록했다.
릴라이언스리테일 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 소비자에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유통 사업 전체에 대한 사용자 참여와 경험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릴라이언스리테일은 어반래더 인수에 앞서 올해 퓨처그룹과 34억 달러 계약을 맺고 인도 2위 소매 체인 사업 일부를 인수했다. 8월에는 의약품 마켓 플레이스, 넷메즈(Netmeds) 모기업인 비탈릭(Vitalic)을 8,320만 달러에 인수했다.
릴라이언스리테일은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ies) 산하 기업으로 지난 몇 개월 사이 64억 달러를 조달했다. 자매 자회사인 지오플랫폼(Jio Platforms)은 페이스북, 구글 등 유명 기업으로부터 2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릴라이언스리테일은 인도에 6,500개 이상 매장을 통해 매주 350만 명 이상 고객을 지원하며 지오플랫폼과 조인트 벤처인 지오마트(JioMart)를 통해 e커머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오마트는 현재 2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어반래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