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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금융 서비스 선보인 스트라이프


이석원 기자 - 2020년 12월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트라이프 트레저리(Stripe Treasury)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은행과 제휴해 은행 기능을 API에서 SaaS 형태로 제공하는 BaaS(Banking-as-a-Service)다. 그러니까 스트라이프 고객이 은행 계좌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지금은 초대제다.

스트라이프 트레저리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이라는 트렌드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용자는 e커머스 등 사용하는 서비스와 은행 서비스가 별개였지만 임베디드 금융에선 최종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 중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와이즈(Wise)처럼 기업 내 임베디드 은행 제품을 선보인 곳도 있다.

스트라이프는 기존 사용자 기반을 이용해 스트라이프 트레저리를 새로운 은행 서비스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려 한다. 예를 들어 쇼피파이(Shopify)는 스트라이프 트레저리를 이용해 쇼피파이 밸런스(Shopify Balance)를 구현한다. 쇼피파이 판매자가 청구를 지불하거나 돈을 사용하는 등 자신의 쇼피파이 계정에서 하려면 은행 계좌를 쇼피파이 밸런스에 직접 열 수 있는 것. 이전처럼 은행 계좌에 액세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스트라이프가 은행이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인프라와 결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에선 골드만삭스 같은 은행과 협력하며 시티뱅크 등과 제휴해 다른 국가에서도 스트라이프 트레저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트라이프는 모든 걸 API 호출로 바꾼다. API는 간단한 명령으로 타사 서비스와 상호 작용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다. 개발자는 스트라이프 API를 호출해 스트라이프 트레저리를 이용해 은행 계좌를 직접 열 수 있다. 자금 이동이나 지불도 API를 호출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이슈잉(Stripe Issuing)을 함께 사용하면 가상 혹은 물리적 카드를 발행해 은행 계좌에 접속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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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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