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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조립만…모듈러 홈빌더 스타트업 커버


이석원 기자 - 2021년 12월 19일

커버(Cover)는 공장에서 만든 벽과 바닥, 지붕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홈 빌더(modular home builder) 스타트업이다. 미국 LA에 위치한 이 기업은 벽과 바닥, 지붕, 패널을 모두 공장에서 조립한 다음 표준 트럭으로 운송하고 현장에서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조립한다.

건물 골조에는 경량 스틸, 천장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패널이 고무 복합재로 만들어진 건 건식 벽재 설계는 제조나 수송에 적합하지 않고 잘 부서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급배수 위생 설비와 전기 배선은 천장에 설치해 소유자는 천장을 열기만 하면 된다. 다른 소재로는 바닥이나 외장에 사용되는 천연나무나 나무 복합재가 있는 한편 견고한 표면 카운터 탑이나 욕실 바닥에는 다공성이 없다. 덕분에 위생적이다.

커버 측은 이런 요소가 빠른 조립과 커스터마이징 양쪽을 감안하면 재료 조합 방법은 더 중요성을 갖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회사가 말하는 프로세스 구조는 고객이 회사와 협동해 설계를 한다고 한다. 설계는 111.5m2 이하 평평한 건물 단위로 제한되지만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을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된다.

커버는 합의된 설계를 사전 설정 가격으로 채택해 부품 엔지니어링에 착수한다. 가격에는 허가 수수료, 도시 지불 수수료, 기초 공사 비용, 집 자체 비용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37.2m2 스튜디오 원룸에는 20만 달러, 55.7m2 원베드룸 유닛은 25만 달러, 침실 3개가 있는 주거는 최대 50만 달러 설정이다.

기초 공사가 끝나면 30일 안에 건설과 설치가 가능해지며 회사 측은 당초 고객에게 약속한 120일이라는 기간보다 단축된다고 한다. 필요한 허가를 얻을 수 없으면 100% 환불 보증을 제공하는 한편 구조에 관한 평생 보증, 1년간 보증을 마련하고 있다.

커버는 2021년 10월말 시리즈B 라운드에서 6,0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지금까지 누적 조달 금액은 7,500만 달러다. 회사 측은 앞으로 대규모 복수층 주택과 복수 세대용 주택 건설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2,322.6m2 창고에서 9,290m2 공장으로 이전해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 기존 집을 커버 앱으로 손쉽게 리노베이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구입한 집을 커버 앱으로 손쉽게 앱을 실행해 추가하려는 방을 클릭하고 예약한 다음 온라인 결제하면 2∼3일 안에 리노베이션을 끝내는 식이다. 커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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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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