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양식업 스타트업인 이피셔리(eFishery)가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에서 2억 달러 자금을 조달, 글로벌 양식업계 최초로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42xFund가 주도했고 말레이시아 연기금, 테카섹,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다.
2013년에 설립된 이피셔리는 양식장의 사료 관리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 사료 공급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피셔리 창업자는 대학 시절 메기 양식 사업을 하면서 양식 사업 생산 비용의 80%가 사료에 할당되기 때문에 사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양식업자들이 손으로 먹이를 주기 때문에 물고기의 크기가 고르지 않다는 것을 파악, 스마트 사료 공급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사를 설립했다.
이피셔리 플랫폼에는 어류 및 새우 사료, 신선한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플레이스와 어류 양식업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이피셔리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 280개 도시에서 7만 명의 어류 및 새우 양식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피셔리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내 양식장 100만 개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