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본사를 둔 메시징 앱 텔레그램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총 수익은 1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약 1조 5700억 원에 달한다. 파벨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이 지난 4년 동안 약 20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2024년 가을에 대부분 상환을 마치고 수익화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2021년 프리미엄 서비스와 광고를 통해 수익화를 시작했으며, 전 세계 사용자 수는 약 9억 5000만 명, 이 중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는 2024년에 1200만 명으로 증가했다. 광고 수익도 크게 증가해 총 수익이 10억 달러를 초과하고, 가상화폐를 제외하고도 약 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상태다. 텔레그램은 종종 범죄에 악용되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으며, 2024년 8월에는 파벨 두로프 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극단주의 활동 및 불법 콘텐츠 단속 실패를 이유로 체포되었지만, 일정 조건을 수용하고 석방되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의 급성장으로 인해 악용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음을 인정하면서도, 99.999%의 사용자는 범죄 행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2월 21일 엑스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플러스 플랜 가격을 최대 40% 인상했다. 프리미엄 플러스는 구독 중 유일하게 추천 및 팔로우 중 타임라인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 플랜이다. 프리미엄 플러스 가격은 30% 인상됐다. 이는 웹사이트를 통해 계약할 경우 가격이며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앱을 통한 계약 시에는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가격 인상은 12월 21일 시행됐으며 신규 가입자는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미 가입한 사용자의 경우 2025년 1월 20일 이전 청구에서는 인상 전 가격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플러스 플랜은 계정을 인증받아 파란 체크마크를 표시하고 엑스 수익 분배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익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이다. 11월 이후 수익 분배 기준이 변경되어 프리미엄 이상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분배 금액이 결정된다. 프리미엄 플러스 장점으로는 사용자가 작성한 답글이 최상위에 표시되고 타임라인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프리미엄 플랜에서는 광고 비율이 일반 사용자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프리미엄 플러스는 광고가 완전히 사라진다. 엑스는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에게 공식 지원 계정 @Premium 우선 지원, 분석 도구(Radar) 등 신규 기능 접근, AI 그록(Grok) 상한 증대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의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 웨이모(Waymo)는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자율주행차가 사고가 적고 안전하다”는 조사 데이터를 발표했다. 웨이모는 스위스 대형 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와 공동으로 자사 자율주행차가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물적 손해 청구는 88%, 인적 피해 청구는 92% 적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는 지금까지 4070만 km를 주행했으며 물적 손해 청구는 9건, 인적 피해 청구는 2건에 불과했다. 반면 동일한 거리를 인간이 운전할 경우 물적 손해 청구는 78건, 인적 피해 청구는 26건에 달했다. 이는 최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ADAS)이 장착된 차량과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마우리시오 페냐 웨이모 최고안전책임자는 “자동차 보험 청구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스위스리 알리 샤카라미 P&C 솔루션 글로벌 헤드는 “보험 데이터가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평가하고 널리 채택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 소스 생태계 투자금 “2024년 한 해 17억 달러 이상”
하버드대학교, 리눅스재단, 깃허브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조직이 1년간 오픈 소스 생태계에 투자한 금액은 17억 달러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제한적이었으나 오픈 소스 생태계 전체에 대한 투자액을 추정하면 7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리눅스재단 및 깃허브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501개 조직 오픈 소스 프로그램 오피스(OSPO) 담당자, 엔지니어링 책임자, 경영진 등 응답을 얻었다. 응답 조직 중 44%는 미국과 캐나다, 39%는 유럽, 11%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4%는 아프리카, 2%는 중앙 및 남미에 위치했다. 조직 내 오픈 소스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OSPO가 있거나 만들고 싶다는 응답은 44%, 실제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조직은 21%였다. 또 18%는 프로젝트를 출시하고 16%는 리더나 메인테이너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 조직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해 17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생태계 투자액은 77억 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OSS에 기여하는 직원 노동 시간에 대한 응답률은 낮아 중요한 맹점이 된다고 지적됐다. 연구팀은 조직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어떻게 투자하고 기여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툴킷을 개발해 공개했다.
아마존, 드론 배달 시스템 혁신… 신형 드론 하루 수십 건 배달
아마존이 10년 전 구상했던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실현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무게 36kg짜리 신형 드론이 매일 실제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하며 하루 수십 개씩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3년 드론 배달 계획 ‘Amazon Prime Air’를 발표했지만 연방항공국(FAA) 승인 지연으로 2020년까지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다. 긴 테스트 끝에 2022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11월에는 애리조나주 웨스트밸리에서 제공을 시작했다. 신형 드론 MK-30는 36kg의 무게로 117km/h까지 비행할 수 있다. 현재는 2.3kg 이하 상품 6만 개만 배달 가능하며 한 번에 상품 1개만 배송할 수 있다. 드론은 배송지 정원에 물품을 떨어뜨린다. MK-30은 하루에 수십 건의 배달을 진행 중이지만, 보통의 배송 차량 한 대가 처리할 수 있는 양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또 날씨와 공간 제약, 드론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드론 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존은 2025년부터 복수 상품 동시 배송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연간 5억 개 패키지를 30분 이내에 배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MK-30은 소음 문제가 있지만, 아마존은 소음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주민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