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회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벤치(Bench)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그 몰락 과정이 드러났다. 캐나다 기반 벤치는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한때 성공적으로 운영됐지만 과도한 부채와 수익성 악화로 결국 문을 닫게됐다.
2012년 설립된 벤치는 2024년 9월까지 1억 3,500만 달러를 소진했지만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파산 당시 벤치의 현금 잔액은 캐나다 계좌에 80만 달러 미국 계좌에 40만 달러 미만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 2022년 새로운 CEO를 선임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손실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누적된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벤치의 몰락에는 주요 대출 기관인 캐나다 국립 은행(NBC)의 지원 중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NBC는 벤치에 4,000만 달러 이상의 대출을 제공했지만 벤치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대출 상환 의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대신 추가적인 지원을 중단했다. 결국 벤치는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벤치의 파산은 스타트업이 부채에 의존하는 것은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현재 벤치는 파산 후 미국 Employer.com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