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스타트업 어뎁티브시큐리티(Adaptive Security)가 4,3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와 유명 벤처캐피털 A16z가 공동 주도했으며 오픈AI가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O인 브라이언 롱(Brian Long)은 트위터에 매각한 광고스타트업 탭커머스(TapCommerce)와 어텐티브(Attentive) 등 두 개 회사를 창업한 연쇄창업자다.
어뎁티브시큐리티는 AI를 활용한 해킹을 모방해 직원들에게 실제 위협을 감지하는 훈련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직원이 전화를 받으면 CTO가 본인 확인을 위해 인증 코드를 요청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CTO가 아니라 어뎁티브시큐리티의 AI가 생성한 음성 스푸핑(spoofing)이다.
전화뿐만 아니라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방할 수 있으며 기업 내 보안 취약점을 분석해 직원들에게 적절한 훈련을 제공한다. 회사는 직원이 악성 링크를 클릭하거나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등 인간을 조작하는 ‘소셜 엔지니어링’ 해킹에 집중한다.
어뎁티브시큐리티는 2023년 뉴욕에 설립돼 현재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엔지니어를 적극 채용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