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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파워, 가정용 배터리로 2억 달러 투자 유치


정용환 기자 - 2025년 4월 12일

베이스파워(Base Power)가 2억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수십 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추가 배터리 저장장치 구축과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 등 급속한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는 에디션(Addition), a16z, 라이트스피드벤처 등이 주도했다.

비상용 배터리는 새롭지않다. 테슬라는 거의 10년 전부터 파워월(Powerwall) 제품을 판매해왔다. 베이스파워는 이 모델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의 배터리는 25kWh 또는 50kWh 용량으로 각각 기존 파워월의 거의 2배 또는 4배 수준이다. 가격도 파격적이다. 베이스파워는 용량에 따라 초기 비용을 595달러 또는 995 달러만 받는다. 파워월 한 대는 보조금 제외 시 1만 5,0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단, 조건은 베이스파워에서 3년간 전기를 구매해야 하며 단가는 1kWh당 9센트에 지역 전력회사의 송전 요금이 별도로 붙는다. 여기에 연간 요금(225~345달러)이 추가되며 이는 평균 텍사스 가정 기준으로 kWh당 약 2센트의 추가 비용을 의미한다.

베이스파워의 진짜 수익원은 그리드밸런싱이다. 텍사스 전력 시장 구조 덕분에, 회사는 설치한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다시 전력망에 공급함으로써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가정용 배터리를 대규모로 설치함으로써 이른바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라 불리는 메가와트급 배터리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설치 속도를 높이고 다른 주로의 확장,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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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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