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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들 대규모 투자 유치 꺼린다?


정용환 기자 - 2025년 4월 13일

AI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20명 이하의 소규모 팀으로 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AI 스타트업 사례가 등장하고 있고 운영 비용이 낮아지면서 일부 스타트업들은 초기 단계에서 벤처캐피털 투자를 덜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최근 와이콤비네이터 스타트업 창업자들 사이에서 감지되는 변화다. 예전에는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 산소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산소 없이도 등반하는 사람들이 있고 최소한의 산소만 사용하겠다는 스타트업이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을 덜 유치하면 창업자가 회사 지분을 더 많이 유지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거나 더 나은 방식으로 엑시트(Exit)할 수 있는 옵션을 열어준다.

반대 의견도 있다. 경쟁사가 대규모 투자를 받아 R&D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면 마케팅과 영업에서 압도할 수 있다는 것. 소규모 엔지니어링 팀으로도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는 있지만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면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사례를 보면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들도 여전히 대규모 투자를 받고 있다.

2020~2021년 거품이 끼었던 시기에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은 이후 다운라운드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일부 YC 창업자들에게 대형 VC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더 이상 최우선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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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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