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스타그램 쓰레드(Threads) 앱의 광고 기능을 전 세계 광고주에게 확대 도입한다고.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21개월만으로 이 전 세계 광고주들이 월간 활성 사용자 3억 2천만 명 이상인 쓰레드 사용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메타는 이번 조치가 쓰레드 커뮤니티가 수익화와 광고 경쟁에 충분히 성숙했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타에 따르면 현재 쓰레드 이용자 4명 중 3명은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어 광고 친화적인 환경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광고 확대는 미중간 무역 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쓰레드는 인스타그램과 연결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뤘다. 신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친구 목록을 그대로 가져와 자연스럽게 기존과 유사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고 이는 사용자 초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 쓰레드는 마스토돈(Mastodon)이나 블루스카이(Bluesky) 같은 신생 소셜 네트워크의 아이디어도 활용하고 있다. ActivityPub 프로토콜을 도입해 향후 탈중화된 연합 소셜 네트워크 페디버스와 연결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쓰레드는 공식 웹사이트를 기존의 Threads.net에서 Threads.com으로 이전한다. 이번 전환과 함께 쓰레드 웹앱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 개선도 함께 적용된다. 개선사항에는 맞춤 피드, 저장한 게시물, 좋아요 항목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 새 컬럼 생성, 게시물 복사 및 공유 기능, X(구 트위터)에서 팔로우했던 크리에이터를 레드에서 찾을 수 있는 기능 등이 포함된다.
이번 변화는 메타가 보다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을 확보함으로써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억 2천만 명을 넘은 스레드 앱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X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모바일 앱에서 설정한 맞춤 피드 순서가 웹앱에서도 동일하게 표시된다. 또 기존에는 컬럼을 따로 고정해야 볼 수 있었던 좋아요 및 저장한 게시물을 이제는 메인 메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새로운 기능으로 게시물을 스크린샷 대신 이미지 파일로 복사할 수 있어 인스타그램 등 다른 앱에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