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워렌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히며 자신의 자리를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사업 부분 부회장에게 넘기도록 이사회에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
버핏은 이전에도 아벨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바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었다. 62세의 아벨은 20년 넘게 버크셔에서 근무했으며 월가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약 1,68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버크셔 헤서웨이를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다양한 산업의 자회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동시에 투자를 하는 투자지주회사다.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에 투자했으며 기술 산업도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이 분야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해왔고 애플이 현재 포트폴리오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