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10일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創工)2025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상반기 육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26개 기업들의 성과 발표가 양일간 진행되며 첫날에는 13개사가 발표에 나섰다. 데모

로보스는 비정형 생체 AI 기술을 활용하여 도축 공정 자동화 로봇을 개발한다. 육류 가공 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고자한다. 생체의 3D 데이터를 스캔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이 정밀하게 도축 작업을 제어한다. 크기와 형태가 다른 생체의 비정형성을 처리하는 기술력으로으로 도축 공정 로봇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AI 기술 융합을 통해 경쟁사가 달성하기 어려운 완벽한 가동률과 높은 수율을 보장한다.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이민 노동자 정책 변화로 AI 로봇 기술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에이비스 인공지능(AI) 기반의 병리 분석 솔루션 콴티(QUANTI)를 통해 암 진단 및 맞춤형 치료를 혁신하는 기업이다. 현미경 진단에서 디지털 병리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서병리 진단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한다. 콴티는 AI를 활용해 전체 조직 슬라이드를 1분 내로 분석, 암세포와 비암세포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염색 강도 등 정량적 수치를 제공한다.필립스(Philips),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협력을 통해 국내 20여개 종합병원,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APAC 등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문서 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비전AI 기업으로 문서 에이전트 딥에이전트를 제공한다. 기존 문서 인식 기술은 위치 기반 학습으로 인해 새로운 디자인의 문서가 들어오면 인식이 불가하지만 딥에이전트는 사전 학습없이 자체 LLM 기술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대량의 문서 데이터와 레이블링이 필요하지 않고 즉각적인 문서이해가 가능하다. 이를 강점으로 KT, 경기도청, 현대, 국세청 등 80개 이상의 기관과 기업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위플로는 드론, 에어택시, 전기차 등 전기 모빌리티의 상태를 진단하고 예측하는 예지 정비 솔루션 기업으로 한화 시스템에서 분사한 회사다. 위플로의 핵심 기술은 모빌리티의 상태를 비접촉식으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무인 자동화로 구현해 데이터 획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드론,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기차 분야에서 ROI를 입증했으며 향후 로봇, 스마트 선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엠엑스는 하이퀄리티 콘텐츠 제작을 위한 AI기반 콘텐츠디지털트윈 기업이다. 비효율적인 3D 콘텐츠 제작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된 3차원 디지털 환경을 자동 생성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아넥스를 개발했다. 기존 VFX 파이프라인의 복잡한 제작 공정으로 인해 100~300명 이상의 노동 집약적 인력이 필요했지만 아넥스를 통해 디지털 백그라운드 환경과 관련된 모든 에셋(Asset)을 해결함으로써 이론상 60% 이상 생산 효율성 증대가 가능하다.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공공분야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최종 목표는 디지털 콘텐츠 전체 시장이다.

써모아이는 산업 현장의 정밀 온도 측정과 분석에 특화된 열화상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단순히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를 넘어, 공정 라인에 적용 가능한 고정밀 온도 기술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통합 공급한다. 정밀 열 감지 기술(원천기술), 열화상 기반 AI 기술, 모듈형 커스터마이징 3가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정밀 온도 분석과 AI 기반 열감지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며 반도체,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분야까지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고차원은 예방 케어에 집중하는 메디컬 기반 기업으로 특히 구강 케어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올인원 솔루션 리브러쉬를 운영한다. AI 기반 구강 진단 서비스, 맞춤형 구강 제품 큐레이션, 정기구독, 예방 교육 콘텐츠 등 3가지 구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런칭 5년 만에 매출 200배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한다. 리브러쉬에 이어 수면 케어 리슬립을 런칭, 신체를 중심으로 한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케어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새솔테크는 V2X 서비스의 보안을 전문으로 다루는 보안 기업이다. 암호화 모듈 및 국제 규격 준수, 보안통신 솔루션, 동보적 성능 등을 핵심기술과 경쟁력으로 글로벌 OEM에 차량 보안 솔루션을 공급할 수준의 강력한 보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하모나이즈드V2X 전략적 파트너이기도하며 국내 5개 V2X 단말기 업체 중 4개 업체에 새솔테크 솔루션이 탑재될 정도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미국 진출을 통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잇그린은 기존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회용기 개발부터 플랫폼 연동, 물류, 세척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절감되는 온실가스를 탄소 배출권으로 전환하는 사업까지 추진한다. 현재 국내 주요 배달앱 5곳과 연계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 야구장, 축제 등 다양한 오프라인 현장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높은 재주문율과 고객 만족도가 강점으로 리텐션은 40%이며 광고비 지출 없이 오가닉한 성장을 이뤄내고있다.

심투리얼은 가상 환경에서 합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위성/항공 영상 분석 등 실제 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다. 현실 기반 환경을 자동으로 모사하고 그 안에서 전쟁 상황, 산불, 홍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연속적인 미래 데이터를 생성하며 이렇게 생성된 합성 데이터를 통해 AI 모델을 검증하고 실제 데이터만 활용했을 때 대비 시간과 비용을 1/3로 절감한다. 합성 데이터만으로도 80% 이상의 AI 성능을 입증했으며 실제 데이터와 융합 시 기존 대비 20%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 오탐지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즈위메이크는 식자재 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식자재 마트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 큐마켓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마트상품 발굴부터 데이터 연동, 온라인 판매, 광고 송출, 쿠폰 발행, 인력 공급, 배달 대행까지 식자재 마트 디지털 전환의 전 밸류체인을 독점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 사업 추진 및 금융 분야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노바이드는 디지털 치과 기공 서비스로 치과 보철물 제작 과정의 비효율과 높은 재시작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화, 시스템화, 글로벌 소싱을 통한 혁신을 시도한다. 디지털 구강 스캐너 확산과 한국 기공소의 높은 품질,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공소를 활용한 글로벌 치과 기공물 소싱 플랫폼 덴트링크를 운영한다. AI 기반 통신 시스템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재시작률을 0.6%로 낮추고 해외 치과의 시간/비용 절감을 도왔으며 설립 2년 반 만에 5개국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룩셈부르크 대사관 수석 상무관이 연사로 나서 룩셈부르크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 현지 생태계의 특징 등을 소개했으며 IBK창공 졸업 기업으로 최첨단 차량 레이더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트센싱이 유럽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도전과 전략, 현지 파트너십 구축 경험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