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인 스타트업 월드컵(Startup World Cup) 2025 한국 본선이 30일 서울 마포 디캠프에서 개최됐다. 대회 우승은 합성데이터 솔루션 기업 큐빅(Qubic)이 차지, 10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참여한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경연대회로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주최하며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예선을 진행한다. 한국 본선은 올해 처음 열려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했고 이날 무대에는 시리즈 A 이상 단계의 스타트업 10곳이 진출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우승 기업인 큐빅은 2021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설립한 멀티모달 도메인리스 합성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큐빅은 현실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도 실제 데이터와 유사한 통계적 속성을 지닌 가상 데이터를 생성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애니아이는 햄버거 패티를 양면 1분 내로 굽는 AI 조리 로봇 알파그릴을 소개했다. 기존 조리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외식 산업의 효율성을 가져오는 것이 강점이다. 변호사 출신 창업자가 설립한 베링랩은 법률, 특허 등 특수 산업에 특화된 AI 번역 솔루션을 통해 법률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있다. 코디미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의상, 모델, 배경 등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스타일링 콘텐츠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리버스마운틴은 중견기업 및 현장 중심 산업을 위한 HR용 AI 성과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성과 평가 시간을 줄이고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퓨처센서는 블록체인 기반 식품 추적 및 재고 관리 솔루션을 제공, AI를 통해 식품 낭비 원인을 실시간 분석해 비용 절감과 수요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킨 서비스를 소개했다. 심플플래닛은 동물 세포 배양 기술로 단백질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식품 원료를 만들고있다. 왈라는 셀럽 패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을 소개했다. 유명인과 팬을 연결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유니는 카메라 없는 공간 관리 AI 솔루션을 개발, 낙상과 같은 행동을 감지하고 의료 및 돌봄 분야에 적용 중이다.
한편 서울 예선에서 우승한 큐빅은 10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 참여할 예정이며 대회 전까지 발표 등 후속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