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 IR을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올해 빅웨이브에는 총 306개 기업이 지원하며 30:1이 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팁테크 5개사, 바이오/헬스케어 5개 등 최종 10개 기업이 이날 발표에 나섰다.

메이아이는 오프라인 매장에 이미 설치된 CCTV를 활용해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의사결정을 돕는 영상 처리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별도 센서나 CCTV 설치 없이 기존 CCTV 영상을 활용하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는 SK쉴더스, KT 등 국내 주요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현된다. 단순히 방문객 수를 넘어 매장 내 동선, 구매 전환율, 구매/비구매 고객의 동선 차이, 제품 간 상관관계 등 심층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고객사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대시보드를 제작해 제공한다.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기업과도 협력을 준비 중이다.

비티이는 수소 충전 장비 및 연료전지 발전기 핵심 사업과 더불어 수소 생산, 저장, 공급,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문 기업을 목표로한다.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역량을 통해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며 고객이 직면한 규모적, 비용적, 시간적 제약 조건을 뛰어넘는 맞춤형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제품을 수출한 바 있다. 또 수소 연료전지와 충전장비 분야에서 모듈형 제품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연평균 87.2%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2028년 IPO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모두의 충전을 운영한다. 모두의 충전은 실시간 충전소 정보를 제공하고 하나의 카드로 언제 어디서든 로밍된 충전기에서 결제가 가능한 모두페이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AI를 활용해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서비스를 제공, 충전소 별로 다른 요금을 적용한 것이 차별점이다. 앱 설치수 80만, 재사용률은 93.6%다. 매분기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에도 사무실을 열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큐티코리아는 양자 암호화 및 양자 센싱 기술을 개발한다. 20년 이상 양자 분야에 매진해 온 5명의 핵심 경영진이 핵심 경쟁력이다. 기존 양자 암호 장비는 한 대당 수십억 원에 달하고 부피가 커 대중화에 큰 장벽이 있었다. 지큐티코리아는 이 문제를 해결, 기존 가격 대비 85%를 절감하고 크기는 6분의 1로 축소하는 데 성공해 통신사 전체 적용 시 약 800억 원의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단일 광자 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단일 광자 계측 장비, 단일 광자 기반 분자 현장 진단 장비, 단일 광자 라이다 등 세 가지 핵심 장비를 개발해 헬스케어, 방산 등 다양한 분야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스피드플로어는 물류 상하차 자동화 스타트업으로 작업자가 차에 오르지 않아도 버튼 하나로 화물을 자동으로 밀어내고 당길 수 있는 슬라이딩 컴베이어 장치를 개발한다. 작업자가 무거운 짐을 들고 오갈 필요 없어 상하차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적다. 자동화 장치 제작해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궁국적으로는 무인지게차, 로봇팔과 연동해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동화 물류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딥카디오는 인공지능 기반 심장질환 진단 서비스를 개발한다.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숙련된 전문의가 찾기 어려운 심장질환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향후 뇌졸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발작성 심방세동 잠재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해 정상리듬에서도 발작성 심방세동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실제 병원에서 이용 중으로 특히 의료 취약 지역의 심장 질환 조기 진단에 기여하고 있다.

바스플렉스는 카테터와 융복합의료기기 CDMO(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 전문기업)기업이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초정밀 의료용 튜브 카테터 핵심부품과 완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직접 병원에 제품을 판매하는 대신 의료기기 회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서 유일하게 초정밀 튜브를 뽑는 압출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 위탁 생산을 넘어 고객사와 설계 단계부터 공동개발이 가능하다.

빌릭스는 신약개발사로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지만 불안정한 물질인 빌리루빈에 PEG(폴리에틸렌글리콜)을 붙여 안정성 높은 나노입자 약물 브릭셀로 전환 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브릭셀은 물에 잘 녹고 체내에서 80시간 이상 머무르며 염증 부위를 표적해 찾아가는 특성이있다.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은 허혈 재관류 손상 치료제로 브릭셀은 장기 이식, 심장 수술 시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됐다 재개될 때 발생하는 장기 손상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현재 호주서 임상 1상 완료 후 한국서 임상 2a 상을 준비 중이다.

앱파인더테라퓨틱스는 혁신 의약품 연구 개발사로 기존 항체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하는 두 가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는 거대한 항체의 Fc 영역을 작은 펩타이드로 대체해 항체를 소형화하면서 약효 시속 시간을 늘려주는 PepFc® 플랫폼이다. 기존 항체 대비 크기를 25배 가량 줄이고 약효는 오래 지속되게 해 부작용을 줄였다. 신규 항체를 효율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는 AbFinder® 플랫폼도 개발해 발굴이 어려운 질병 표적에 대한 항체도 성공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 현재 제품화 초기로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엠엑스바이오는 기존 치료제가 없었던 임플란트 주위염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연고 페리메디를 개발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일반 치주염과 달리 신경이 없어 통증 없이 악화되고 염증 진행 속도가 빨라 기존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단일 항생제로는 효과적 치료가 어려웠으나 페리메디는 두가지 항생제를 복합한 연고 형태로 문제를 해결했다. 중증의 임플란트 주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기존 치료법 대비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 말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빅웨이브(BiiG WAVE)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기반으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 진단, 피칭 역량 강화, 투자자 미팅, IR 전략 및 재무 솔루션 지원 등 다양한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년 간 94개 사를 발굴해 약 1,500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