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케팅 자동화 스타트업 컨버전(Conversion)이 시리즈A 2,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투자는 앱스트랙(Abstract)이 리드했으며 트루벤처스(True Ventures), HOF캐피털(HOF Capital)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UC버클리 자퇴생 두 명이 공동 창업했다. 처음에는 마케터용 광고 자동화 도구를 만들다 허브스팟(HubSpot)을 활용한 내부용 마케팅 툴을 개발하고 마케팅 담당자 160명을 인터뷰하며 고객 반응을 확인했다. 상상 이상으로 훨씬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이들은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2백만 달러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컨버전은 AI를 기반으로 리드 정리, 개인 맞춤형 이메일 발송 등 기능을 제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기존 마케팅 자동화 툴이 AI와의 통합에 제한적인 반면 컨버전은 설계 단계부터 AI가 중심이 된 것이 강점이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컨버전은 새로운 툴을 찾는 스타트업보다는 기존 툴을 교체하려는 기업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환율이 연평균 수익(ARR) 1,0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고객의 약 90%가 허브스팟, 세일즈포스 등 기존 앱을 폐기한 중견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