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온라인 약국 스타트업 트루메즈(Truemeds)가 약 8,500만 달러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액셀(Accel)이 주도했으며 피크 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s), 웨스트브리지 캐피털(WestBridge Capital)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트루메즈의 기업가치는 약 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2년 전 1억 1,000만 달러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트루메즈는 환자들이 동일 성분의 저렴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처방받은 브랜드 약품을 입력하면 동일 성분·효능을 갖춘 대체 의약품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평균 47%까지 약값을 절감할 수 있으며 현재 월평균 50만 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19년 회사 설립 당시 이미 인도 온라인 약국 시장은 대형 업체들의 가격 할인 경쟁으로 과열된 상태였다. 하지만 높은 할인율을 지속하지 못하고 배송 속도 중심 전략으로 전환했하거나 일는 기업가치 하락이나 인수합병으로 시장 입지가 축소됐다. 반면 트루메즈는 공급망 효율화와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평균 할인율을 32%까지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루메즈는 고객 상담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더 정교한 대체 약품 추천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앞으로는 AI 기반 맞춤형 상담 기능을 도입해 고객의 구매 이력과 반응 패턴에 따라 대화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한 진단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 전국 병리검사 업체와 협력하여 일부 2·3선 도시에서 저비용 검사 서비스를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