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5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68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1년여 만에 55억 달러에서 기업 가치가 13억 달러 증가했다. 이번 라운드는 레디컬벤처스(Radical Ventures)와 이노비아캐피털(Inovia Capital)이 공동 주도했으며 AMD벤처스, 엔비디아,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온타리오주 공무원연금(Healthcare of Ontario Pension Plan)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코히어는 소비자용이 아닌 기업 환경에 특화된 안전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오라클, 델, 벨, 후지쯔, LG CNS, SAP 등 글로벌 기업과 RBC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회사 측은 재활용된 소비자용 모델로는 충족되지 않는 보안 중심의 기업 AI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설립된 코히어는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등이 공동 창업했으며 초기에는 LLM 분야의 선도주자로 주목받았다 최근 AI 모델 경쟁이 OpenAI, 앤트로픽, 메타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조용히 기업용 AI 전문 업체로 전략을 세분화해왔다.
코히어는 최근 메타 AI 리서치 책임자였던 조엘 피노(Joelle Pineau)를 최고 AI 책임자로 우버와 Shield AI에서 CFO를 지낸 프랑수아 채드윅(Francois Chadwick)을 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제품군을 확장하고, 글로벌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