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선구매 후결제(BNPL) 스타트업 클라르나(Klarna)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재추진한다. 회사는 최대 12억 7,000만 달러를 조달하고 기업 가치는 최대 140억 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르나는 증권신고서에서 약 3,430만 주를 주당 35~37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 중 회사는 약 560만 주 매각 대금을 확보하고 나머지 약 2,900만 주는 기존 주주들이 매각할 예정이다. 상장 후 티커(symbol)는 KLAR로 정해졌다.
클라르나는 코로나19 이후 BNPL 모델 성공으로 미국 진출 6년 만인 2021년 45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록했으나 제로금리 시대(ZIRP) 종료와 함께 벤처 투자 거품이 꺼지며 2022년에는 가치가 65억 달러로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8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거래액(GMV)은 14% 늘어난 69억 달러에 달했다. 순손실은 5,300만 달러로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으나 전년 동기 9,200만 달러 대비 42% 개선됐다.
이번 상장은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가 주관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큐리티즈,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소시에테제네랄, UBS 등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