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플랫폼 노션(Notion)이 메이크 위드 노션(Make with Notion) 행사에서 첫 AI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모든 노션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를 맥락으로 삼아 회의 노트 작성, 경쟁사 분석 보고서, 피드백 랜딩 페이지 제작 등 다양한 문서와 분석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노션은 에이전트가 새로운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생성하거나 기존 문서를 최신 데이터, 속성, 뷰(View)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슬랙(Slack), 이메일,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해 버그 추적 대시보드 같은 워크플로우를 구축할 수도 있다. 이번 신기능은 요약·검색 중심의 기존 노션 AI를 확장한 것으로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능을 탑재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버전의 에이전트가 수백 개 페이지에 걸친 최대 20분 분량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프로필(Profile) 페이지를 통해 에이전트의 작업 지침을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는 참고할 소스, 결과물의 스타일, 업데이트 위치 등을 지정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가 기억해야 할 주요 지점을 저장하고 수정할 수도 있다.
노션이 공개한 데모 영상에서는 랜딩 페이지 피드백과 업데이트, 레스토랑 트래커 생성, 회의록 기반 분석, 경쟁사 보고서 작성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현재는 수동으로 작업을 트리거해야 하지만 향후에는 스케줄이나 특정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맞춤형 에이전트 제작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 미리 작성된 프롬프트 템플릿 라이브러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노션은 최근 2년간 캘린더 앱, 지메일 클라이언트, 회의 노트 도구, 기업용 검색 기능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업무 데이터의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에이전트 공개는 이러한 맥락 위에서 본격적인 자동화 기능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업용 지식 관리 및 생산성 시장에서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파이어플라이즈(Fireflies), 리드AI(Read AI) 등도 유사한 에이전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