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생태계] AI 中企 지원 정책 개편‧세계여성벤처포럼

이번 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먼저 한국여성벤처협회는 ‘2025 여성벤처 주간행사 & 세계여성벤처포럼(WWVF)’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여성 리더들의 네트워킹과 우수 여성벤처 발굴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로 진행됐다. 여성 창업의 다양성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논의가 활발히 오가며, 국내 여성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AI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 성과도 두드러졌다. LG전자와 퀄컴 등이 참여한 ‘AI 초격차 챌린지’에서 19개 혁신 스타트업의 협업 결과가 공개됐다. 허드슨에이아이, 엠피웨이브, 클레온, 쇼퍼하우스 등은 각각 음성 AI 더빙, 저전력 음성 처리, 광고 콘텐츠 관리, 온디바이스 상품 검색 기술 등에서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또한 엣지 NPU 최적화, 가전기기 AI 제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운드, 산업 비전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기업 제품에 실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이 도출됐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상용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도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기반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내놓으며 행정 효율화와 브로커 근절, 시장 중심 선별 강화를 추진한다. 기업마당과 중소벤처24를 통합한 플랫폼에서 2,700여 개 사업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AI가 기업별 최적의 지원사업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한다. 제출 서류는 평균 9개에서 4.4개로 절반 이상 줄어들며, 불법 대리 작성은 AI 감시로 차단된다. 또한 팁스(TIPS)식 민간투자 연계 모델을 확산해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국가적 소비 촉진 행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중기부는 이 행사 기간(10월 29일~11월 9일) 동안 ‘상생소비복권’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소비를 유도한다. 5,000명에게 총 20억 원 규모의 혜택이 제공되며, 모바일·카드형 상품권 결제자에게는 일정 금액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독려한다.

또한 2026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의 공급기업 모집이 시작됐다.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분야의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며, 대학·연구소·법인사업자 등 자격을 갖춘 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용보증기금은 제14기 혁신아이콘 5개사를 발표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슈퍼브에이아이, 에이아이트릭스, 엘박스, 하이퍼엑셀이 선정되었으며, 각 기업에는 3년간 최대 200억 원의 신용보증과 최저보증료율, 해외진출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3개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한 바 있어, 후속 성공 사례에 대한 기대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