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일본 도쿄에 위치한 토라노몬 힐즈에서 ILS(Innovation Leaders Summit) 2025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이벤트를 표방하는 만큼 한국 기관과 기업도 다수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2회째 소셜 분야 예비창업패키지 기업 6개사와 참여한 벤처기업협회 외에도 현장에선 올해 ILS 자문기관에 이름을 올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팀 등 다양한 기관이나 대학이 참여했다. 3일에는 행사장 옆 CIC 도쿄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기도 한 종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K-스타트업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 고시락, 저비용 대량 배송 모델‧취약 계층 지원까지=고시락(GosiRock. 대표 최희준)은 지역 상생 모델을 더한 구독형 도시락 중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 초고령화, 소상공인 폐업 위기 등 한국 사회가 겪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실제로 국내 가구 중 1인 가구는 이미 35.5%를 차지한다. 이들 1인 가구는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1순위로 식비를 뽑는다. 소상공인의 경우 높은 마케팅비와 배달 수수료로 고통 받는다. 이런 이유가 더해지며 음식업종 폐업률은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20.6%에 달한다. 고시락이 출발점으로 삼은 게 이 지점이다. 고시락은 이 같은 문제를 1:N 대량 배송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고시락은 이런 구조를 통해 제휴 식당 내 시중가 9,500∼1만 3,500원 수준 도시락을 구독자를 대상으로 1인 기준 7,900∼1만 2,900 원 사이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런 가격 하락이 가능한 이유는 지역별로 최소 10인분 이상 단체 주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

배달비도 절감되는 건 물론이다. 지역별로 한 번에 대량 배송하는 자체 배송 체계를 통해 배달 비용도 덩달아 줄어든다. 고시락은 또 지역 골목 소상공인 식당과 협력해 대량으로 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식당은 배송비나 식재료값을 절감하면서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업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 다른 사회적 기대 효과도 있다. 고시락은 단순 배송 플랫폼을 넘어 초고령화 시대에 맞는 일자리 창출,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먼저 55세 이상 중노년층을 배송 인력으로 우대 채용해 고령화로 인한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고단백 저염식 중심 건강 도시락을 독거노인에게 주 5회 이상 정기 배송할 예정. 배송할 때에는 중노년 배송 인력이 안부를 확인하고 기본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고독사 예방이나 정서적 지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 널리, 간병 시장 3대 문제 해결 노린다=널리(Nurly. 대표 진수현)는 간병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간병비 폭등과 불투명한 거래 관행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간호의 가치를 이롭게, 널리라는 미션을 내건 널리는 간병 시장에서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문제인 부르는 게 값인 간병비 문제를 해소할 표준화된 가격 책정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널리 측은 현재 간병 시장이 고객, 의료진, 서비스 제공자 삼자 모두에게 문제인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간병 시장에서의 문제점은 크게 비용, 품질, 탈세라는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먼저 비용 부담. 고령화로 간병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돌봄 서비스는 공급이 부족해 간병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것. 간병비 상승률은 37.7%로 평균 14%인 물가상승률을 아득히 넘어선 상태다. 그 탓에 간병비가 자녀 가구 소득 중 60%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사적 간병비 부담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따져도 8조 원에 달한다.

다음으로 간병 품질. 정형화되지 않은 간병 업무 절차나 잦은 업무 태만, 근무지 이탈 등으로 간병 품질이 떨어지는 건 물론 간병 인력 부실은 다시 간호사 부가 업무 증가나 간호 업무 집중도 저하 등 의료진 입장에서도 업무 부담 상승을 불러온다.
불투명한 거래와 탈세도 문제다. 현재 간병 시장 가운데 70% 가량이 현금 거래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 탓에 연간 8조 원 규모 탈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보호자 역시 현금 거래 탓에 본인과 부양가족 의료비에 대한 연말 정산 소득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널리가 내건 차별화 포인트는 환자 상태를 바탕으로 한 표준화된 가격 책정 알고리즘에 있다. 널리는 일상생활활동(ADL)을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인 수정 바델 지수(MBI)를 활용해 환자에 대한 정확한 상태와 중증도를 분류한다. 또 보호자가 식사나 목욕, 옷 입기, 침대 이동, 기억 등 11개 영역으로 분류된 요청서 항목을 체크하면 환자 상태와 중증도에 따라 세분화한 표준 가격이 책정되는 자동 가격 책정 구조다.
널리는 그 뿐 아니라 카드와 간편 결제, 현금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덕분에 보호자는 연말 정산과 소득 공제가 가능해져 경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앞서 밝혔듯 현금만 받던 기존 관행을 개선하는 효과를 줘서 세금 신고 문화를 개선할 수 있다.
널리는 이 과정에서 결제 금액 중 9%를 중개 수수료로 책정하고 있다. 널리 측 설명에 따르면 인력센터 같은 곳은 월 15∼30만 원 사이, 경쟁 플랫폼도 12%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업계 최저 수수료라고 설명하고 있다.
◇ 채록, 환우‧보호자 마음돌봄 돕는 오디오 아카이빙 플랫폼=소셜벤처 채록(대표 주아랑)은 의료 대상으로 위한 맞춤형 오디오 아카이빙 플랫폼인 아카이브 오브 옹알(Archive of Ongr)을 통해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텍스트나 사진 중심 기록 방식에서 탈피해 사용자 목소리를 통해 감정과 경험을 기록하고 보존해 정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걸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채록은 암 환자와 가족이 겪는 심리적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가 우울증을 겪을 확률은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고 자살 시도율은 3배에 달한다고 한다. 보호자의 경우 무려 82%가 우울증 증세를 겪고 17.7%는 자살 충동을 경험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환우 뿐 아니라 보호자와 사별 가족 같은 의료 대상자와 고령층은 정서적 고립 상태에 빠지기 십상이다. 기존 일회성 공예 프로그램은 비용만 해도 8∼15만 원대인 탓에 꾸준한 마음 돌봄에는 한계가 있다. 회사 측은 현장에선 환우 목소리를 남기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목소리 기록 관리의 어려움 같은 실질적인 오디오 기록 수요가 확인됐다고 말한다.

채록이 선보인 아카이브 오브 옹알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 치료 효과가 입증된 자기연민(Self-Compassion) 기반 질문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연구 결과를 인용, 음악이나 목소리 치료는 불안은 20%, 우울은 15% 줄여주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히고 있다.
아카이브 오브 옹알은 웹사이트를 통해 집 모양을 한 인터랙티브 UI 구조를 구현하고 방 내부에 있는 책이나 다이어리 같은 오브젝트를 클릭해 녹음과 재생을 할 수 있도록 한 소리의 방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다.
기능을 보면 먼저 내면 탐색을 위한 소리 조각 모음을 통해 자기연민 기반 질문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목소리로 기록한다. 또 치료 다이어리를 통해 투병 과정을 공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미래 수신자에게 보내는 음성 편지 기능인 안녕 우체통, 책 구절 낭독이나 가족 레시피를 목소리로 기록하는 라이프로그 기능인 다락 도서관 및 우리집 부엌 기능도 제공한다.
채록 측은 고품질 음원 생성 기술과 오디오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소리를 파형으로 시각화하는 웨이브폼 생성 방식을 자체 개발한 상태다. 웹사이트 개발은 마친 상태지만 모바일 앱도 제작 중이다.
◇ 크로노랩, 글로벌 식품 이력 추적성 시장 노린다식품 특화 AI 비서 내놓는 이유=크로노랩(대표 변재욱)은 AI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와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운 스타트업이다. 고품질 식품 데이터베이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단기적으론 소비자 건강 증진,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전 확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가 내세운 단기 사업 모델은 AI 음식비서인 섭식이. 섭식이는 고품질 식품 데이터베이스와 신체 센싱 정보를 바탕으로 식품 섭취, 운동, 휴식을 모니터링해 건강을 향상시켜주는 전주기 B2C 솔루션이다.

물론 이젠 범용 LLM(거대 언어 모델)을 흔히 쓰는 시대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오픈AI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범용 모델은 바코드를 인식해도 정확한 영양 성분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자체 고품질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주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크로노랩에 따르면 일상 식품 4개 중 1개, 25%는 식별이 불가능하고 기존 서비스가 제공하는 데이터 품질도 낮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로노랩은 식품 사진 전송을 위한 모바일 앱과 웹앱, AI 기반 OCR 자동 입력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 기준으로 따져도 이미 6,460개 식품에 대한 영양 성분 입력, 식품 원재료 4,100개 정보 입력을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이 데이터에 기존 제품이 지원하지 못하던 다중 품목 번호 지원, 세트 제품 지원, 신선 식품을 포함한 영양 성분 통합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섭식이는 수동 입력은 최소화하고 식단, 운동, 휴식, 체성분, 혈당, 케톤 수치 등을 일주월간 단위로 관리하고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운동 분야에선 최근 주목받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을 기반으로 론칭해 심박수와 혈당 수치가 연동되는 스마트워치 앱 프로토타입을 3주 만에 개발을 마치는 등 빠른 기술 실현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 웨어러블 안전 장비는 사회적 해결 과제=무플스(Mooples, 대표 강무훈)는 버려지는 자투리 에너지를 모아서 유용한 전기로 변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제품은 배터리 걱정 없이 자가 발전하는 스마트 인솔 그러니까 깔창 플랫폼이다. 2025년 설립된 무플스는 기존 웨어러블 제품에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모든 개인이나 산업 현장에 끊김 없는 안정망을 제공하는 걸 미션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플스는 충전하는 걸 잊어도 안전은 멈추지 않는다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삼는다. 대표가 겪은 가족 치매 간병 경험에서 비롯된 고민을 산업 전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확대한 것.
무플스 측은 기존 위치 추적이나 안전 관리 디바이스는 주치적으로 충전이 필수적인 만큼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선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해왔다고 말한다. 개인으로 보면 가족 불안 문제를 들 수 있다. 치매 환자 보호자는 배회 감지기를 깜박하고 충전을 안 했는데 부모가 갑자기 밖에 나갔다는 것 같은 상시적인 불안감에 시달린다. 매일 충전이 필요한 기존 장비는 이런 결정적 순간에 방전되어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B2B 분야로 확대해보면 산업 현장 내 리스크다. 건설이나 물류 현장 등에선 수백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근로자가 일하지만 이들은 고위험 환경에서 매일 안전 장비를 수거, 충전, 관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당연히 인력이나 유지보수비용도 막대하게 늘어나고 안전 공백 위험을 키운다. 무플스 측은 이런 점을 들어 배터리가 방전되면 안전도 멈춘다는 명제가 자사 비전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무플스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사용자 발걸음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자가 발전 스마트 인솔이다. 핵심은 에너지 하베스팅 NB-IoT 플랫폼(Energy-Harvesting NB-IoT Platform). 특허 출원 중인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은 발을 내디딜 때 발생하는 압력과 진동을 압전 소자를 통해 고효율로 전기 에너지로 바꾼다. 시스템 구동 에너지 심장 역할을 맡는 것.

물론 보통 일반 성인 걸음으로는 수십∼수백 µW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수확’한 미세한 에너지는 초저전력 전력 관리 시스템(PMS)을 통해 슈퍼캐퍼시터에 효율적으로 저장해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지능적으로 관리한다.
다음은 NB-IoT를 기반으로 한 간헐적 통신. 스마트폰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장거리 통신을 할 수 있는 NB-IoT 기술과 데이터를 전송할 때에만 최소한의 전력을 쓰는 스마트 알고리즘을 결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외부 전원 공급이 없어도 영구적으로 작동하는 올웨이즈온(Always-On) 안전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기존 스마트 깔창과 무플스가 다른 가장 큰 차이는 배터리 유무를 통해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안전 장비로서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단순 깔창이 아니라 배터리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움직이는 센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해외 진출, 철저한 사전 준비 필요하다=이들 기업 외에도 별도 기사로 다룬 시니어바이브는 죽기 직전까지 “명예로운 바이브”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기기와 AI 알고리즘, 커뮤니티를 한데 묶은 360도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관련 기사 : 중장년에게 명예로운 바이브를…日 ILS 2025 찾은 이 기업).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ILS 2025 행사장을 처음 찾을 때만 해도 예비창업패키지 과정 그러니까 극초기 기업인 만큼 “과연 현지에서 관심을 보일까”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행사장에선 보수적이어서 명함 주고받기도 어렵다던 일본 기업 특성이 무색하게 다양한 분야 기업이 관심을 보였고 적극적으로 명함 교환이나 별도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벤처기업협회 측 참여 기업이 아무래도 소셜 분야이다 보니 시니어와의 관련성이 높았는데 이 역시 우리보다 한 발 먼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 시장의 특성상 관심도가 높았다.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 현지 VC인 윈딜라이트 사노 히로끼 대표 역시 “일본 내에서도 AI와 헬스케어는 물론 시니어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니어 산업은 예비 사업 격인 프리 시니어 산업도 키우고 있다. 이 분야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이전 예비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다. 실제로 김수민 시니어바이브 대표는 한 현지 헬스케어 기업 대표와의 미팅에서 “현재 일본에서 가장 관심 있고 핫한 분야 중 하나가 프리 시니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곳과 마찬가지로 현지 파트너로 참여한 천찬우 한류백화점 부장은 팁스 운영사이기도 한 아이디어파트너스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기도 하다. 한류백화점은 아무래도 식품이나 잡화, 화장품 등 수만 가지에 이르는 한류 관련 상품을 주로 다루는 곳. 한류백화점은 현재 도쿄에 2곳, 오사카에 6곳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을 찾는 유동 인구는 1,000명에서 많으면 2,500명 가량이다. 천 부장은 “과거에는 신오쿠보 같은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었지만 한국 제품을 찾는 공간이 넓어진 편”이라고 말한다. 현지 진출을 하려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널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이번 자리는 TIB 도쿄나 현지 AC인 01부스터, 코워킹 오피스인 CIC 도쿄 등 ILS 2025 외에 일본 진출을 꾀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선 현실적인 도움이 될 만한 접점을 찾을 기회도 제공했다. 홍석재 벤처기업협회 팀장은 “이번 프로그램 핵심은 철저한 사전 준비였다”면서 “일본 비즈니스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교육, 일본 시장 분석과 진출 전략 수립, 기업별 맞춤형 일본 진출 멘토링 등을 통해 소셜 벤처가 일본 시장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