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머리] 팁스 R&D, 전주기 확장‧제주도, 로컬크리에이터 산업 육성 시동

팁스 R&D, 전주기 확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팁스 R&D 확산방안’을 발표하며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전주기 지원체계로 확대한다. 팁스는 2013년 도입 이후 5천여 혁신기업에 2.2조 원의 정부 출연금을 매개로 21.3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며 IPO 48건, M&A 96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개편으로 창업·성장·글로벌 단계가 통합 지원되며, 기본 R&D는 8억 원, 스케일업은 최대 30억 원, 글로벌 진출은 최대 60억 원까지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난제기술 해결을 위한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는 과제당 50억 원, 협업형 빅프로젝트는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한다. 운영사도 80개 이상으로 늘려 일반·특화 운영사를 병행하며, AI·바이오·방산·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범부처 협력을 강화한다. 지역기업 우대도 확대돼 50% 이상을 지역에 배정하고, 지역 벤처펀드 출자 제한을 폐지해 투자 기반을 강화한다. 중기부는 팁스를 지역혁신과 민간투자 촉진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산업과 기술로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부산시, 영화·영상 2호 펀드 결성

부산시가 지역 영화·영상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15억 원 규모의 ‘영화·영상 콘텐츠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펀드는 ‘넥스트지 중저예산 한국영화 투자조합’으로, 시 출자금 10억 원을 포함해 모태펀드 100억 원, 민간 100억 원, 운용사 출자 5억 원으로 구성됐다. 운용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맡아 2025년부터 6년간 진행되며, 투자 기간 4년 동안 부산 소재 제작사와 지역 IP 활용 프로젝트, 부산 촬영 비중이 20% 이상인 작품에 최소 20억 원 이상을 의무 투자한다. 지난해 233억 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에 이어 마련된 이번 2호 펀드로 부산시는 ‘영화·영상 콘텐츠 펀드 조성 5개년 계획(2024~2028)’ 목표치 1천억 원의 45%를 달성했다. 시는 앞으로도 부산영상위원회 등과 협력해 지역 제작사 발굴과 투자 연계를 확대하며, 2028년까지 총 1천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로컬크리에이터 산업 육성 시동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을 로컬크리에이터 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올해 전국 최초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내년에는 50억 원 규모의 전용펀드 조성과 스타크리에이터 육성, 경제 생태계 확장 등 구체적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를 연계해 조성되는 전용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크리에이터에게 실질적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또한 도내 활동 중 우수 역량을 지닌 업체를 공개 선발해 앵커기업으로 육성하는 스타크리에이터 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대형 유통 브랜드와 협업해 로컬 제품을 온·오프라인에 소개하고, 전국 단위 페스타 개최와 마을 단위 네트워킹 확대를 통해 생태계 기반을 강화한다. 조례에 따라 운영위원회와 5년 단위 기본계획도 마련해 체계적 지원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육성사업을 지역 발전의 핵심 전략이자 지역소멸 대응 방안으로 삼아, 전문가와 현장 크리에이터 협력 속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청년친화 강소기업 48곳 인증

서울시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신규 인증했다. 이번에 선정된 48개 기업은 자율근무제와 스마트오피스 도입, 체계적인 직무교육, 조직문화 혁신 등을 통해 청년 조기퇴사율을 낮추고 고용 안정성을 높인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이투맥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청년 채용 확대와 직무교육 지원이 돋보였으며, 태조엔지니어링은 정규직 비율 100% 유지와 근무환경 개선으로 주목받았다.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은 소통 프로그램과 단합 활동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청년 고용을 늘렸다. 서울시는 인증 기업에 청년 정규직 채용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4,500만 원 규모의 근무환경개선금과 컨설팅, 금융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인증으로 서울형 강소기업은 총 263개사로 확대되며, 서울시는 청년이 오래 다닐 수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건전한 고용문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콘진원, NEXT K 2026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 코엑스에서 ‘NEXT K 2026’을 열고 내년도 콘텐츠산업 지원 정책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원사업 설명회와 산업 전망 세미나를 통합해 기업과 창작자가 정책과 산업 흐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6년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7,050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연구개발(R&D), 게임, 해외 진출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R&D 예산은 454억 원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콘진원은 ▲연구개발 ▲방송영상 ▲게임·신기술 ▲지식재산(IP) ▲산업 기반 조성 ▲콘텐츠 수출 등 6대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했다. 또한 ‘Golden T.I.M.E’, ‘AI 리셋’, ‘콘텐츠 IP 리그’ 등 6대 키워드를 통해 2026년 콘텐츠산업 전망을 제시하며, K-콘텐츠가 문화 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콘진원, 방송영상 기획개발 성과 공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 한남동에서 ‘2025 방송영상콘텐츠 기획개발 랩 성과교류회 래버스(LAB_Us)’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방송포맷, 뉴미디어 신기술, 글로벌 팩추얼 등 3개 분야의 기획개발 랩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오더 인 카오스’, ‘더 프라임 패턴 에코’, ‘허주’, ‘잽 더 리턴’ 등 4편의 프로젝트가 상영됐으며, 일부 작품은 KT와 공동 투자로 극장 상영을 앞두고 있다. 창작자들은 짧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기획 과정을 소개했고,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교류가 활발히 이어졌다. 기획개발 랩은 창작자의 아이디어가 제작과 유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산업 환경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콘진원은 이번 성과교류회를 통해 기획 단계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기반을 강화하며, 앞으로도 실험성과와 완성도를 갖춘 기획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K-콘텐츠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화순 신사옥 개소

전남 지역 바이오 상장 1호 기업 박셀바이오가 화순생물의약제1산업단지에 신사옥을 열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2010년 전남바이오진흥원 창업보육기업으로 출발한 박셀바이오는 NK세포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고, 2020년 전남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지역 바이오산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신사옥은 1만3천여㎡ 부지에 첨단제조플랫폼과 사무·회의 공간을 갖춘 연면적 2천여㎡ 규모로 조성돼 연구와 사업화를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박셀바이오는 간암 치료제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관련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키워왔다. 전남도는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인프라와 인력 양성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신사옥 개소는 정책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된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도는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글로벌 혁신 특구 참여기업 모집

경상북도가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특구’와 ‘모듈형 L-PBV 특구’로,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다. 국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특구 지정 후 지역 내 이전이나 신설이 가능한 기업은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시 실증 특례를 통해 시제품 제작, 운행 실증, 안전성 평가 등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포항 영일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기추진선박 특구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친환경 전기선박으로 전환해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북유럽 국가와 협력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칠곡 PBV 특구는 자동차부품 산업과 경주의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저속전기자동차를 활용한 다목적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며, 모듈 교체형 플랫폼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를 통해 친환경 선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첨단 GPU 본격 배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확보한 첨단 GPU를 내년 2월부터 산업계와 학계·연구계, 국가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이번에 배분되는 물량은 약 1만 장으로, 정부가 2028년까지 목표로 하는 5만2천 장 확보 계획의 첫 단계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클라우드가 참여해 구축한 NVIDIA B200과 H200 GPU는 대규모 클러스터링을 통해 초대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가능하게 하며, 스타트업과 청년기업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된다.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접수받아 기술 파급력과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GPU를 배분할 예정이다. 일부 물량은 국가 AI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되며, 사전 베타테스트도 진행된다. 향후 슈퍼컴 6호기와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통해 추가 GPU 확보가 이어질 계획으로, 이번 지원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도약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오케스트로, AI•SW 기업 경쟁력 대상 ‘최초 2관왕’ 달성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가 ‘제24회 대한민국 AI·SW 기업 경쟁력 대상’에서 종합 대상과 일자리창출 부문 최우수상을 동시 수상하며 시상식 출범 이래 최초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오케스트로는 지난 7년간 AI·클라우드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기술력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채용 연계형 부트캠프 운영 등 고용 창출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AI·클라우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산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스톰·듀얼오스, 스마트폰 생체인증 ‘카드리스‘ 공동시설 제어 국제표준 기술 개발

패스워드리스 전문기업 이스톰과 듀얼오스가 출입카드나 공동 패스워드 없이 스마트폰 생체인증을 활용해 공동시설을 제어하는 ‘카드리스’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표준(ITU-T X.1268)으로 제정했다. 이 기술은 기존 생체인증 방식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공동 비밀번호/출입카드 방식의 보안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은 60초마다 변경되는 인증값을 BLE에 적용해 10m 이내 근접 거리에서만 작동하며, 시설 측이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수집·보관하지 않아 프라이버시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또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구분 없이 동일하게 지원돼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