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살펴보면 먼저 한국벤처투자는 2026년도 강원 전략산업 및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6곳을 최종 확정했다. 강원전략산업벤처펀드에서는 지역리그 AC 부문에 임팩트스퀘어, 지역리그 VC 부문에 소풍벤처스·한림대학교기술지주, 수성에셋인베스트먼트, 키로스벤처투자가 선정됐다. 경남-KDB 지역혁신벤처펀드 VC 부문에는 퍼시픽캐피탈·비티비벤처스, 골든오크벤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모태펀드는 이들 조합에 526억원을 출자해 928억원 규모 지역 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 경로 체계화, 성장 온기의 지역·계층 확산을 골자로 하는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창업도시를 기존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고 신안보·제약바이오·기후테크·K-소비재·제조AI 5대 신성장 분야에는 기업당 최대 5년간 400억원 규모 다년도 패키지를 지원한다. 아울러 국가대표 도약기업 3000개사 육성, 임직원 기업인수 특별법 제정 추진 등 스케일업·승계 지원책도 담았다.
세제 측면에서도 파격적인 지원이 예고됐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 분야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며 지방 창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비수도권 점프업 중소기업은 지역에 따라 최대 80%, 신산업 중소기업은 최대 100%까지 소득세·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벤처투자회사 주식양도차익 감면 대상의 업력 요건은 7년에서 10년으로 완화되고 2028년 말 종료 예정이던 과세 특례는 상시화된다. 인구감소 지역 벤처기업 직접 출자 세액공제율은 5%에서 7%로 상향된다. 개편안은 8월 중순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초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
그 밖에 중기부는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기업 80개사 내외를 대상으로 시장검증(PoC)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후속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제26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열어 2개 이상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과제도 논의했다. 부산의 무인선·수중드론 기반 해양 안전감시, 전북의 자율작업 전기농기계 상용화, 경북의 레저선박 자율항법시스템 등 지역별 실증 과제가 포함됐으며 해당 안건은 이달 말 국무총리 산하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생태계 조성에 집중했다. 정부 AX 사업과 민·관의 AI 자원, 국내 AI 기업·솔루션 정보를 한데 모은 AX360° 서비스를 개시해 정부 AX사업 찾기, GPU·AI 모델·데이터 등 AX자원 찾기, AI 수요·공급기업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배움터·실험실·라운지를 통합 개소했다.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AI 교육, 개발, 실증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해 배우고 개발하고 스케일업하는 단계별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그 중에서도 모두의 AI 실험실은 바이브 코딩 환경과 생성형 AI 모델 구독 토큰, 공공·민간 데이터 9.9만 건·API 1.3만 건을 지원하며 라운지는 전국 5개 권역에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한다.
4대 과학기술원의 학생 창업 지원책도 눈길을 끌었다. 과기정통부는 4대 과기원 창업원 간담회에서 학생 창업 휴학기간 제한을 폐지하고 총장 승인 시 무제한 연장을 허용하며 교원 창업 휴직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KAIST는 4대 과기원 중 처음으로 재학 중 창업 활동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하는 창업학점제를 도입한다. 398억원 규모 추경을 통해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와 4대 과기원 창업리그도 추진된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주 부품의 우주검증 이력(Space Heritage)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495억원 규모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Space-MaCS)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산 위성 탑재체 10기 제품화 지원, 검증용 인공위성 2기 구매, 민간 발사 서비스를 통한 지구 저궤도 안착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올해 탑재체 10기 중 2기를 우선 선정한다.
끝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 창업기업 15개사를 대상으로 민간 연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고택·빈집을 리모델링하는 리플레이스, 못난이 농산물 착즙 주스를 제조하는 오롯이주스, 강원도 감자 옹심이 치킨을 개발한 감자옹심치킨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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