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89개사가 혜택봤다…글로벌 진출엔 ‘이 사업’

[5월 5주차] 5월 다섯째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4개 기업이 24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 스타트업 투자 유치

• 리버티랩스가 130억원 투자를 유치. 중소기업 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M&A 전문기업으로 후계자 부재로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을 장기 보유하며 운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모델 구축. 투자금을 통해 올해 안에 최소 4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기업 영속성 유지 확보 계획.
• 본시스템즈가 50억 투자를 유치. 사이클로이드 치형 기반 감속기 제작 기술을 보유한 로봇 전문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
• 신스타프리젠츠가 50억 브릿지 투자를 유치. 모바일 무인 로봇키친을 상용화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Korean BBQ 브랜드 ‘OLHSO’를 운영. 투자금으로 OLHSO 사업 확장, 연내 24시간 무인 운영 가능한 OLHSO Express 론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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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89개사가 혜택봤다…글로벌 진출엔 이 사업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 주도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유니콘 기업 육성은 국가 차원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ICT GROWTH)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최근 신규 선정된 15개 기업을 포함해 2020년부터 지금까지 총 89개 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얻었습니다.

스타트업레시피가 자체 분류 기준으로 이 89개 기업 분야를 분석한 결과 국내 ICT 산업의 주요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흐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소프트웨어(SaaS, 생성형 AI 등)로 20개 사(22.5%)가 선정되며 국내 ICT 산업 핵심 동력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뒤를 이어 바이오·헬스케어·디지털 헬스 분야가 15개 사(16.9%)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장세를 반영했으며 제조·스마트팩토리·소재 분야도 11개 사(12.4%)가 선정되어 전통 산업의 스마트화에 대한 수요를 보여줬습니다. AI반도체도 5.6%를 차지, 인기 분야를 증명했는데요. 이는 국내 투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선호도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다양한 ICT 기반 융복합 분야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정 기업 중에는 성과를 낸 곳들도 있습니다. 크라우드웍스(AI 학습 데이터 구축), 오픈엣지테크놀로지(AI 반도체 IP 설계), 센서뷰(5G 솔루션), 스마트레이더시스템(4D 이미지 레이더 센서), 이노시뮬레이션(XR 기반 시뮬레이션 솔루션) 등은 상장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증명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선정된 44개 기업은 1,399억원투자 유치, 매출 4,010억원, 신규 고용 1,113명, 국내외 특허 출원 245건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는 메타의 인수 제의를 거절해 화제가 되었던 퓨리오사에이아이, 최근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있습니다. 또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숙박 솔루션 H2O호스피탈리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AI 교육 플랫폼 엘리스, 뉴욕에서 로봇 치킨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로보아르테, 베트남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수학 앱 콴다 등은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성공 가도를 달리는 건 아닙니다. 링크샵스는 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2020~2023년 이후로는 상장 사례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일부 기업은 대형 투자 성과에 의존하는 분위기도 감지되어 현재 시장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ICT GROWTH는 ICT 관련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진출 특화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니콘 사업과 차별화됩니다. 직접적인 자금 지원보다는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멘토링, 시장 적응 등을 돕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지원 자격은 최근 3년간 20억원 이상 투자를 받았거나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기업입니다. 선정 기업은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등 과기부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액셀러레이터 연계, 온·오프라인 멘토링, 현지 행사 참여, 비즈니스 매칭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2개 권역까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생존을 위해 수익 모델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글로벌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스타트업이라면 ‘ICT GROWTH’와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 국내 스타트업 주요 소식

• 중소벤처기업부가 강한 소상공인 1차 오디션을 통해 라이콘으로 성장하려는 강한소상공인 160개사(라이프스타일·로컬브랜드·장수소상공인·글로벌 유형)를 최종 선발.
• 정부가 대구, 울산, 충북 3개 지역을 제조AI센터 설치 지역으로 최종 선정. 31개월간 운영되며 중소 제조기업 내 AI 도입 및 활용을 지원하고 AI 솔루션 공급 기업 역량을 강화.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산과 수출액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 천억 이상 생산 업체도 12개사서 21곳으로 증가.
•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아기유니콘 50개사를 선정 올해는 모두 217개 기업이 신청, 경쟁률 4.3:1을 기록

# 글로벌 스타트업 & 이슈

• [위클리 팟캐스트] 구글 CEO가 밝힌 AI 미래‧쉬인, 가짜 할인 정보 지적
• 퍼플렉시티, 보고서도 만든다…퍼플렉시티 랩스 출시

# 지원사업

전북테크노파크가 2025년 전북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일환으로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10개 내외사 모집. 대상은 전북 지역 본사, 전북으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창업 7년 미만의 예비 및 초기 스타트업. 선정 기업은 전북테크노파크 에너지사업육성단, 이차전지사업단과 연계해 기후테크 특화 액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제공.

# 정부사업 공고

# 이벤트 & 웨비나

IBK기업은행이 2025 상반기 IBK창공 FLY HIGH! 데모데이 6월 10일 11일 양일간 개최하고 참관객을 이곳에서 모집. 바이오컴, 코스모비, 디알큐어, 림피드, 에프엑스아이피,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티지스, 와트, 스마트아크, 뉴라이브, 심플리케어바이오, 모빌위더스, 위드포인츠, 갤로핑 등 발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