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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민을 외국 조작으로부터 보호하고 전통적 가치관을 촉진하는 걸 목적으로 한 새로운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추진하는 AI 개발 프로젝트는 애국적 챗봇이라고 불리며 완성된 AI는 근본적이고 전통적인 가치관에 기반한 객관적인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된다고 한다. 러시아 당국자는 이 프로젝트가 편향된 서구 AI 시스템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서구로부터의 기술적·사상적 독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에 이어지는 것.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더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 서기관을 맡고 있는 세르게이 글라지예프는 양국 젊은 층을 외국 모델 조작으로부터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개발 AI가 차별적이고 과격한 견해를 촉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서구 견해에 따르면 러시아 주요 AI 모델인 YandexGPT와 GigaChat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개발된 14개 주요 언어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정치적 검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벨기에 켄트대학에 따르면 중국 AI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의하는 핵심적 사회주의적 가치관에 따른 탑다운형 검열을 실시하는 반면 러시아 모델은 강성 검열을 보이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빈번히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켄트대학 연구진은 러시아 AI 모델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프롬프트에 일관되게 답변을 거부하고 특정 주제를 다룰 수 없다고 말하거나 사용자를 외부 정보원으로 유도하는 경향을 관찰했다. 이는 러시아 AI가 객관적인 대안을 제공한다는 공식 주장과 모순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주목할 점은 모델이 러시아어로 프롬프트를 제시해도 응답을 거부했다는 것으로 이는 검열이 국내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사용자 언어나 출신지에 기반한 게 아니라는 걸 시사한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AI 모델은 실질적으로 중립적인 정보원이 아니라 정부 프로파간다가 챗봇 형태가 된 것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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