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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셰어 서비스와 푸드 딜리버리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 우버(Uber)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 웨이모에서 독립한 기술자가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 누로(Nuro)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각 기업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버는 2015년경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해 2016년 8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오토(Otto)를 인수했다. 같은 해 12월 우버 자율주행 택시 우버엑스(uberX)가 운영을 시작했지만 우버엑스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웨이모가 우버를 기업 기밀을 훔쳤다며 고소하는 등 문제를 겪으며 2020년 우버는 자율주행차 사업부 ATG(Advanced Technologies Group)를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전 수석 엔지니어가 설립한 스타트업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사업부를 매각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철수한 우버는 2022년경부터 자체 개발이 아닌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로보택시 사업에 착수했다. 2021년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모셔널(Motional) 기술을 활용해 우버 이츠 배달 업무 일부를 자율주행차로 처리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2022년에는 웨이모와 우버가 파트너십을 맺어 무인 트럭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와 우버 이츠와 라이드셰어 배차에서 웨이모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우버는 독자적인 도시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타사 자율주행 기술과 협력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우버가 지난 7월 17일 발표한 루시드·누로와의 제휴는 타사 자율주행 기술과 제휴하는 사업 일환으로 수년 만에 우버가 로보택시 업계에 재진입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2026년 후반 미국 주요 도시에서 시작될 예정인 로보택시에 사용할 차량은 루시드가 2025년 후반부터 판매하는 신형 SUV 그래비티(Gravity)로 누로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며 우버 앱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우버에 따르면 7월 현재 라스베이거스 시험장에서 프로토타입 1대만 자율주행을 하고 있지만 2030년까지 2만대 이상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발표에서는 우버는 각 파트너와의 관계 심화 일환으로 누로와 루시드 양사에 수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우버 측 관계자는 루시드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누로에 대한 투자액은 그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자율주행차는 도시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우버 플랫폼 전용으로 개발된 새로운 로보택시 프로그램에서 누로 및 루시드와 제휴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이들에게 자율주행의 마법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드 CEO 마크 윈터호프는 이번 우버 측 투자는 루시드 아키텍처와 플랫폼이 자율주행차에 최적이며 업계 최고 수준 주행거리와 넓은 차내 공간이 라이드셰어에 최적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는 자사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수조 달러 규모 시장으로 확대해나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누로 공동창업자 겸 CEO 지아준 주는 누로는 거의 10년에 걸쳐 안전하고 확장성이 높으며 차량에 의존하지 않는 AI 우선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면서 그 효과는 5년간 자율주행 도입 실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히면서 누로 자율주행 기술과 루시드의 첨단 차량 아키텍처, 그리고 우버 글로벌 플랫폼을 결합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휴는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과 현실 세계의 융합으로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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