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속도계를 이용해 고속으로 전파되는 지진파인 P파를 감지하고 지진 발생을 알리는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시스템을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지진 조기 경보를 받을 수 있는 수가 2억 5,000만 명에서 25억 명까지 확대됐다고 한다.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은 인근 지진 관측소에서 감지된 파형이나 스마트폰 가속도계로 감지된 파형 실시간 분석에 의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진 관측소가 없는 지역에서는 감도가 낮아지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진파 감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구글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가속도계로 지진파 중 고속으로 전파되는 P파를 감지하면 지진 감지 서버에 지진이 발생한 장소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전송한다. 많은 단말기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지진이 발생했음을 확인하면 장소와 규모를 추정하고 속도는 느리지만 흔들림이 강한 S파 도달까지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경보를 발한다.
안드로이드 단말기로 구성된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시스템은 2021년 4월 뉴질랜드와 그리스에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2023년 말에는 98개국으로 확산됐다. 지금까지 규모 1.9 작은 지진부터 규모 7.8에 달하는 대지진까지 1만 8,000개 이상 지진을 감지하고 전 세계 스마트폰에 7억 9,000만 건에 이르는 경보를 발했다고 한다.
2019년 말 시점 다양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수는 2억 5,000만 명 정도였지만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시스템이 추가된 덕분에 경보를 수신할 수 있는 사람이 25억 명까지 증가했다.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시스템이 얼마나 기능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2023년 11월 필리핀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우 흔들림 시작으로부터 18.3초 후 첫 번째 경보를 발신했고 가장 격렬한 흔들림이 있던 지역민은 최대 15초, 중간 정도 흔들림을 느낀 지역민은 최대 1분 경고를 수신했다고 한다. 경고를 수신한 사람 수는 250만 명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2023년 11월 네팔 지진에서는 1,000만 건 이상, 지난 4월 터키에서 발생한 지진에서는 1.100만 건 이상 경보가 발신됐다.
참고로 사용자로부터 150만 건 피드백이 접수됐는데 그 중 85%는 도움이 됐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경보를 수신한 타이밍은 응답자 36%가 흔들리기 전, 28%가 흔들리는 중, 23%가 흔들린 후, 13%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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