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탑재할 AI 검색 기능인 앤서즈(Answers) 개발팀을 구성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앤서즈는 오픈AI 챗GPT처럼 음성 어시스턴트인 시리(Siri)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AI 검색 기능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애플은 자체적으로 챗봇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며 오픈AI와 제휴해 챗GPT를 시리에 통합하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애플의 미공개 정보에 정통한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초 AKI(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 팀을 새롭게 설립했다고 한다. 이 그룹은 챗GPT와 같은 새로운 검색 경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내 AI 서비스 개발을 여러 건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존 기능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점과 시리 성능이 일관되지 않아 많은 질문에 대해 외부 구글 검색이나 챗GPT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 있다.
더 나아가 외부 환경 변화도 큰 동기가 되고 있다. 애플이 구글로부터 연간 200억 달러를 받고 있다고 여겨지는 검색 엔진 기본 설정 계약이 미국 법무부의 조사로 인해 변경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시에 생성 AI 등장으로 검색 시장 자체가 변화하고 있으며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조차 AI 기반 검색이 미래라고 인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받아 애플은 2025년 초 AKI팀을 사내에 설립했다고 한다. 이 팀을 이끄는 건 AI 부문 톱인 존 지아난드레아 직속 시니어 디렉터인 로비 워커다. 워커는 이전에 시리 개발 책임자였지만 개발 지연으로 인해 그 임무에서 해임된 경력이 있다.
AKI팀은 현재 앤서즈라고 불리는 웹을 크롤링해 일반적인 지식에 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에는 독립형 앱으로 제공될 가능성, 시리나 스폿라이트, 사파리 같은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이 검색 기능을 통합하기 위한 백엔드 인프라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검색 알고리즘이나 엔진 개발 경험자를 찾는 구인 광고를 게재하고 있으며 앤서즈 실현을 위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 시도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제품으로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이 AI 검색 분야에서 자체 개발로 명확히 방향을 전환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서머리] 경기도, 뉴욕 투자유치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대구 청년, ‘젊핑’으로 재도전](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08/250805_kocca_000503460436346-75x7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