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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사용해 열을 저장하는 통칭 모래 전지가 핀란드에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된 모래 전지는 높이 13m, 폭 15m에 달하며 세계 최대 규모라고 소개되고 있다.

핀란드 기업 폴라나이트에너지(Polar Night Energy)가 개발한 모래 전지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서 발생한 잉여 전력으로 내부 모래를 가열시켜 작동한다. 600도 가까이까지 가열된 모래는 장시간 열을 보존하며 공기를 보내면 열풍이 발생한다. 이 열풍으로 물을 증기로 변환하거나 난방용 온수를 생성할 수 있다.

폴라나이트에너지가 제작한 모래 전지 출력은 1MW이며 최대 100MWh의 열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열을 보존하는 모래에는 주로 난로를 만들 때 발생한 소프스톤 조각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며 발전 방식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모래 전지가 도입되는 포르나이넨(Pornainen) 지역에서는 난방 가동 시 석유 사용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지금까지 주류였던 목재 칩을 사용하는 발전도 축소되어 목재 칩 사용량을 60% 감축할 전망이라고 한다.

모래 전지에 의한 열에너지 보존은 수개월간 지속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변하는 핀란드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된다고 한다. 포르나이넨 행정부가 이 계획을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6월부터 모래 배터리가 가동 중이다. 시립학교, 시청, 도서관 등 시내 건물 대부분이 모래 전지 난방망에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폴라나이트에너지는 핀란드 국내 및 해외 파트너와 새로운 모래 배터리 프로젝트에 대해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핀란드 다른 지역에서 열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티 쿠세라(Antti Kuusela) 포르나이넨 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포르나이넨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선구자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런 목표를 뒷받침하는 모든 혁신을 환영한다면서 시정 전략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탄소중립이며 모래 전지는 그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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