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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인텔이 AI 인프라 및 개인용 컴퓨팅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제휴를 발표했다. 또 이번 전략적 제휴 일환으로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50억 달러 규모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에 있던 양사간 제휴는 기술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엔비디아와 인텔간 제휴는 데이터센터용과 PC용 2개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이터센터용의 경우 인텔이 엔비디아를 위해 맞춤형 x86 CPU를 제조한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자사 AI 인프라 플랫폼에 통합해 시장에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황 CEO는 투자자 대상 전화회의에서 엔비디아가 인텔 CPU 주요 고객이 되어 랙 스케일 서버에 탑재하기 위해 인텔 CPU를 구매할 것이라고 두 차례에 걸쳐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선 엔비디아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자사 서버용으로 Arm 아키텍처를 채택한 CPU를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발언이라고 언급했다.

PC용 제품은 엔비디아 RTX GPU 칩릿을 통합한 인텔 x86 RTX SOCs라고 명명된 새로운 SoC를 개발·제조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에서는 CPU와 GPU의 연결에 기존 PCIe 대신 더 고속이고 대역폭이 넓은 엔비디아 NVLink 인터페이스가 채택된다고 한다.

인텔 x86 RTX SOCs’는 인텔 79% 점유율을 가진 노트북용 CPU 시장과 엔비디아가 92% 점유율을 가진 게이밍 GPU 시장의 강점을 결합하게 되어 주요 타깃은 얇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이나 소형 PC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새로운 프로세서 개발에는 통상 긴 리드타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에 등장하기까지는 최소 1년, 아마도 그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선 얇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이나 소형 PC 시장은 지금까지 AMD가 정력적으로 개척해온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AMD는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도 40%에 근접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엔비디아와 인텔 제휴로 인해 AMD를 포함한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전략적 제휴 일환으로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50억 달러 규모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인텔 주식 5%를 보유하게 된다. 50억 달러라는 거액은 TSMC와의 경쟁에서 막대한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면서도 프리캐시플로가 마이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에게는 큰 의미를 가진다.

젠슨황 CEO는 이번 역사적인 협업은 엔비디아 AI와 가속 컴퓨팅 스택을 인텔 CPU와 광대한 x86 생태계와 긴밀히 결합하는 월드클래스 플랫폼 2개간 융합이라고 말했다.

인텔 립부탄 CEO는 인텔 주요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컴퓨팅 플랫폼은 자사 프로세스 기술이나 제조 능력과 결합되어 엔비디아 리더십을 보완하고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질의응답에서 인텔과 엔비디아 칩을 인텔에서 제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제조 승인을 얻고 싶다며 그리고 나서 인텔 파운드리에서 제조하는 게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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