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소유 게임 4만 개 넘어선 사용자 나타났다

게임 판매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소유하는 게임 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 개를 돌파하며 게임 콜렉터(Game Collector)라는 업적 배지를 획득한 사용자가 등장했다고 보도됐다.

SteamDB 데이터에 따르면 소유 게임 수가 4만 개를 돌파한 건 중국 상하이 거주 사용자인 SonixLegend. 현재 게임 보유 수는 4만 33개, DLC 보유 수는 2만 2,138개다. SonixLegend가 소유한 게임 총액은 64만 달러로 추산되지만 세일 등을 활용해 실제 구매액은 24만 8,810달러로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콜렉터 업적을 해제하려면 게임 소유 수가 4만 개를 초과해야 하지만 이 업적 해제 조건에는 쇼벨웨어라고 불리는 조악하게 대량 생산된 에셋이나 기본 플레이 무료 게임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제외된 타이틀을 포함하면 SonixLegend가 소유한 타이틀은 9만 7,000개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또 SonixLegend는 단순한 수집가가 아니라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음도 시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0년 출시된 슈팅 게임 에일리언 스웜(Alien Swarm)은 550시간 이상 플레이했지만 이 게임은 기본 플레이 무료이므로 게임 콜렉터 업적 배지를 해제하는 조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 SonixLegend는 지금까지 35개 게임에서 모든 업적을 해제했다고 한다.

만일 SonixLegend 컬렉션에 있는 상위 2,500개 타이틀을 모두 클리어하려고 한다면 24시간 365일 플레이를 계속해도 7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SteamDB에 따르면 소유 게임 수 2위가 3만 9,513개, 3위가 3만 6,662개다. 또 랭킹 톱 100에 진입하려면 최소 1만 9,000개 게임을 소유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