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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으로 엔비디아만큼 극적인 수혜를 본 기업은 없다. 2년 전 챗GPT 출시 이후 수많은 경쟁 생성형 AI 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엔비디아 매출과 수익성, 현금 보유고는 급증했다. 주가는 치솟았고 시가총액 4조 5,000억 달러 규모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는 급증하는 재산을 활용해 스타트업, 그 중에서도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5년 현재까지 벤처 캐피털 거래 50건에 참여했으며 이는 이미 2024년 전체 48건을 넘어선 수치다. 이 투자에는 공식 기업 VC 펀드인 엔벤처스(NVentures)가 진행한 투자는 제외됐으며 엔벤처스 역시 같은 기간 투자 속도를 크게 높였다.

엔비디아는 기업 투자 목표가 게임 체인저이자 시장 메이커로 간주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이후 1억 달러를 초과하는 라운드를 유치한 스타트업 중 엔비디아가 참여한 곳을 추려봤다.

먼저 오픈AI. 엔비디아는 2024년 10월 챗GPT 제작사를 처음 지원했으며 회사 가치를 1,570억 달러로 평가한 66억 달러 규모 라운드 일환으로 1억 달러 수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 제조사 투자는 오픈AI의 다른 후원자, 그 중에서도 13억 달러를 투자한 스라이브(Thrive)에 비해 작았다. 피치북 데이터는 엔비디아가 3월에 마감된 오픈AI 400억 달러 펀딩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칩 제조사는 9월에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구조화된 최대 1,000억 달러를 회사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은 xAI. 2024년 오픈AI는 투자자에게 경쟁사에 투자하지 말 것을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지난 12월 일론 머스크의 xAI 60억 달러 라운드에 어쨌든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또 xAI가 계획한 200억 달러 펀딩 라운드 지분 부분에 최대 2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xAI가 더 많은 엔비디아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조화된 거래다.

이어 미스트랄AI. 엔비디아는 프랑스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사가 9월에 117억 유로 포스트 머니 밸류에이션으로 17억 유로 시리즈 C를 조달했을 때 3번째로 이곳에 투자했다.

10월 엔비디아는 1년 된 스타트업인 리플렉션AI(Reflection AI) 20억 달러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회사 가치는 80억 달러로 평가됐다. 리플렉션AI는 중국 딥시;크의 미국 기반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딥시크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은 오픈AI 및 앤트로픽 같은 회사가 갖춘 클로즈드 소스 모델보다 저렴한 대안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씽킹머신즈랩(Thinking Machines Lab) 20억 달러 시드 라운드를 지원한 투자자 목록에 포함됐다. 7월 공식 발표된 이 펀딩은 새로운 AI 스타트업 가치를 120억 달러로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첫 번째 주요 AI 투자 중 하나는 더 특이한 결과를 낳았다. 2023년 6월 엔비디아는 딥마인드 창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공동 창립한 회사 인플렉션(Inflection)의 13억 달러 라운드에서 여러 주요 투자자 중 하나였다. 1년도 안 되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플렉션 창립자를 고용하고 비독점 기술 라이선스에 6억 2,000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회사는 크게 축소된 인력과 덜 명확한 미래를 남겼다.

엔비디아는 10월 엔스케일(Nscale) 4억 3,300만 달러 SAFE 펀딩에도 참여했다. 이는 투자자에게 미래 지분을 보장하는 거래다. 호주 암호화폐 채굴 회사(Akorn Energy)에서 분사한 뒤 2023년 설립된 엔스케일은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과 노르웨이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 5월 엔비디아는 자율 주행을 위한 자가 학습 시스템을 개발하는 영국 스타트업 웨이브(Wayve) 10억 5,000만 달러 라운드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웨이브에 추가로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브는 영국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다.

9월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가치를 390억 달러로 평가한 피규어AI(Figure AI) 10억 달러 이상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칩 제조사는 회사가 26억 달러 기업 가치로 6억 7,500만 달러 시리즈 B 라운드를 조달한 2024년 2월 피규어AI에 처음 투자했다.

2024년 5월 엔비디아는 엑셀과 아마존, 메타 같은 다른 기술 대기업과 함께 AI 모델 훈련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케일AI(Scale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라운드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회사 가치를 거의 140억 달러로 평가했다. 6월 메타는 스케일AI 지분 49%를 위해 14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알렉산드르 왕과 여러 주요 스케일AI 직원을 영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인 커먼웰스퓨전(Commonwealth Fusion) 8억 6,300만 달러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글,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같은 투자자도 포함된 이 거래는 회사 가치를 30억 달러로 평가했다.

다음으로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에 임대될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인 크루소(Crusoe)는 SEC 서류에 따르면 2024년 11월 6억 8,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투자는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가 주도했으며 엔비디아도 포함되어 있다.

엔비디아는 여러 펀딩 라운드에 걸쳐 기업용 대규모 언어 모델 제공업체 코히어(Cohere)에 투자했으며 8월 마감되어 코히어를 68억 달러로 평가한 5억 달러 시리즈 D도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토론토 기반 스타트업을 처음 지원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 11월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처음 투자했으며 후속 라운딩 대부분에 참여했으며 2024년 12월에 마감된 5억 달러 라운드도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퍼플렉시티를 180억 달러로 평가한 7월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퍼플렉시티 기업 가치를 200억 달러로 끌어올린 9월 후속 2억 달러 자금 조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지난 2024년 10월 AI 코딩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풀사이드(Poolside)는 브레인캐피털벤처스가 주도한 5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풀사이드 가치를 30억 달러로 평가한 라운드에 참여했다.

모델 훈련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람다(Lambda)는 2월 보고된 25억 달러 가치로 4억 8,000만 달러 시리즈 D를 조달했다. 이 라운드는 SGW와 안드라캐피털람다가 공동 주도했으며, 엔비디아, ARK 인베스트 등이 참여했다. 람다 사업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 GPU로 구동되는 서버 임대와 관련이 있다.

다음으로 코어위브(CoreWeave)는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라 상장 회사지만 엔비디아는 아직 스타트업이었던 2023년 4월 GPU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투자했다. 그때 코어위브는 2억 2,100만 달러 펀딩을 조달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있다.

이어 2월 엔비디아는 AI 모델 구축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투게더AI(Together AI) 3억 500만 달러 시리즈 B에 참여했다. 이 라운드는 투게더AI를 33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벤처 회사(Prosperity7, General Catalyst)가 공동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회사를 처음 지원했다.

지난 9월 싱가포르 기반 데이터 센터 회사 피무스테크놀로지스(Firmus Technologies)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18억 5,000만 호주 달러 기업 가치로 3억 3,000만 호주 달러 펀딩을 받았다. 피무스테크놀로지스는 호주의 섬 주인 태즈메이니아에 에너지 효율적인 AI 공장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원래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냉각 기술을 제공했다.

다음으로 2024년 9월 엔비디아는 소규모 데이터셋을 사용해 저비용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하는 일본 기업인 스카나AI(Sakana AI)에 투자했다. 스카나AI는 15억 달러 가치로 2억 1,400만 달러 대규모 시리즈 A 라운드를 조달했다.

지난 8월 엔비디아는 배달에 초점을 맞춘 자율 주행 기업 누로(Nuro)의 2억 300만 달러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거래는 누로를 60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이는 2021년 최고치인 86억 달러 가치에서 30% 크게 하락한 수치다.

임뷰(Imbue)는 추론하고 코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2023년 9월 엔비디아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 라운드를 조달했다.

다음으로 2024년 6월 자율 트럭 운송 기업인 와비(Waabi)는 기존 투자자 우버와 코슬라벤처스가 공동 주도한 2억 달러 시리즈 B 라운드를 조달했다. 다른 투자자 중에는 엔비디아도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1억 달러 이상 가장 작게 투자한 기업을 살펴보면 지난 12월 엔비디아는 AI 컴퓨팅 및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광학 인터커넥트를 개발하는 기업인 아야르랩스(Ayar Labs) 1억 5,500만 달러 라운드에 투자했다. 이건 엔비디아가 스타트업을 지원한 3번째 사례였다.

다음으로 기업 중심 AI 챗봇을 개발하는 기업인 코어AI(Kore.ai)는 2023년 12월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4월 엔비디아는 구글 등과 함께 복잡한 수치 분석 및 통계 계산을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정량 모델(LQ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샌드박스AQ(Sandbox AQ)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투자로 샌드박스AQ 시리즈 E 라운드는 4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기업 가치는 57억 5,000만 달러가 됐다.

헬스케어를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히포크래틱AI(Hippocratic AI)는 지난 1월 16억 4,000만 달러 가치로 1억 4,100만 달러 시리즈 B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도 안드레슨호로위츠 등 재투자 투자자와 함께 라운드에 참여했다. 회사는 AI 솔루션이 수술 전 절차, 원격 환자 모니터링, 예약 준비와 같은 비진단 환자 대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24년 5월 엔비디아는 AI 네이티브 데이터 관리 플랫폼 위카(Weka)의 1억 4,000만 달러 라운드에 투자했다. 이 라운드에서 회사 가치는 16억 달러로 평가됐다.

다음으로 4월 엔비디아는 런웨이(Runway)의 3억 800만 달러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미디어 제작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가치는 35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칩 제조사는 2023년부터 투자자였다.

이어 2024년 6월 엔비디아는 스마트 로보틱스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인 브라이트머신즈(Bright Machines) 1억 2,600만 달러 시리즈 C에 참여했다. 다음으로 2023년 9월 엔비디아는 네트워킹 칩 설계업체 엔파브리카(Enfabrica) 1억 2,500만 달러 시리즈 B에 투자했다. 이 기업은 11월 추가로 1억 1,500만 달러를 조달했지만 엔비디아는 해당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7월 AI 연구소 레카AI(Reka AI)는 엔비디아가 포함된 라운드에서 1억 1,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거래는 레카AI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3배 증가시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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