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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의 챗 AI인 클로드는 사용자 구글 문서와 G메일을 읽은 뒤 상세한 조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인 클로드 리서치(Claude Research)를 갖추고 있다. 10월 16일에는 더 나아가 손에 들어온 작업과 관련된 자료를 클로드에 로드해 전문 스킬과 융합시켜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클로드 스킬(Claude Skills) 세부 사항이 발표됐다.

일반 AI 모델은 프롬프트 하나를 단일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한 결과를 생성한다. 반면 클로드는 복수 에이전트를 결합해 프롬프트를 병렬 처리하고 있으며 단일 에이전트보다 더 고도하고 복잡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이런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과제를 서브 에이전트 작업으로 분해해 올바른 답변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앤트로픽은 사내 조사 평가를 통해 밝혔다.

클로드는 챗 AI 실용성을 더 높이려면 절차, 조직 지식, 파일 조작 능력 등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곳에서 새로이 도입된 게 클로드 스킬이다. 클로드 스킬에서는 작업에 따라 스크립트나 리소스를 모아놓은 폴더 등에 접근해 엑셀 조작이나 조직 가이드라인에 준수한 출력 등 전문적인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클로드 스킬 관련 영상에서는 게임 회사를 이미지해 사용자가 업로드한 데이터를 조합헤 슬라이드 자료를 생성하고 있다.

파일을 업로드한 상태에서 클로드에 신작 게임 슬라이드 자료를 만들어달라고 의뢰한 결과 클로드는 작업에 필요한 스킬을 호출하는 동시에 업로드된 자료를 참조해 필요한 정보를 자동 추출했다. 클로드는 문서 작성 등 일반 스킬과 신작 게임 자료 및 기타 사내 정보를 조합해 슬라이드 자료를 생성하고 있다. 또 포스터 제작 스킬과 게임 자료를 조합해 포스터 디자인 제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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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AI 에이전트에 파일을 로드해 작업을 실시하는 경우 일정 정도 시간이 소요되거나 고부하가 발생한다. 클로드는 필요최소한의 정보와 파일만을 로드하기 때문에 전문 지식에 접근하면서도 고속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앤트로픽에서 클로드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알렉스 알버트는 클로드 스킬은 전문 지식을 패키징해 클로드가 복잡한 작업에 취하할 때 온디맨드로 로드할 수 있다며 대략적으로 말하면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가 쿵푸 능력을 로드해 수초 내에 습득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클로드 스킬은 스킬 조합이 가능, 클로드 앱, 클로드 코드, API에 있어서 공통 형식으로 사용 가능, 단순한 프롬프트에 의한 생성이 아니라 스킬 내에 실제 코드를 포함하고 그 코드를 클로드가 안전하게 실행하여 결과를 반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스킬은 기본이 되는 SKILL.md라는 파일에 스킬명과 설명을 기재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파일을 조합해 구성된다. 스킬이 복잡화하면서 단일 SKILL.md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컨텍스트가 포함되게 되지만 클로드는 이름을 참조해 특정 스킬을 호출하기 때문에 작업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을 효율적으로 로드해 불필요한 처리를 피하면서 전문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스킬 실행에는 직접적인 지시가 필요하지 않으며 사용자 메시지에 의해 필요한 스킬이 트리거되고 클로드 응답이 변화한다.

스킬은 클로드에 새로운 능력을 제공하는 한편 악의적인 스킬이 환경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 클로드에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도록 하거나 데이터를 도용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앤트로픽은 스킬은 신뢰할 수 있는 소스에서만 설치하고, 신뢰성이 낮은 소스에서 스킬을 설치하는 경우는 사용 전에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독자적인 스킬을 작성할 때는 수동으로 파일을 편집할 필요가 없고 클로드와 워크플로우에 대해 대화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완료된다.

클로드 스킬은 클로드 앱(Pro/Max/Team/Enterprise) 및 API, Claude Code에서 이용 가능하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스킬 작성 워크플로 추가 간소화와 조직 내 스킬 공유를 용이하게 하는 메커니즘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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