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격도 추가” 챗GPT 5.1 나왔다

오픈AI가 11월 12일 GPT-5.1을 발표했다. GPT-5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반응이 냉담해졌다는 게 화제가 됐지만 GPT-5.1은 따뜻한 응답을 하도록 조정됐다.

GPT-5.1은 GPT-5.1 Instant와 GPT-5.1 Thinking 2가지 모델로 나뉘며 어느 걸 사용해 응답할지는 챗GPT 시스템이 자동으로 판단하는 구조다.

GPT-5.1 Instant는 챗GPT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형 모델로 따뜻한 응답을 반환하도록 조정됐다.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어서 릴랙스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입력을 하면 GPT-5는 릴랙스 방법 제안’을 즉시 시작하지만 GPT-5.1 응답은 괜찮아 최근에는 여러 힘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식으는 공감에서 시작한다.

또 사용자 지시를 따르는 능력도 향상됐다. GPT-5의 경우 항상 6단어로 대답하라고 지시해도 곧바로 장문으로 답변하기 시작하지만 GPT-5.1에서는 지시대로 6단어로 계속 응답한다.

GPT-5.1 Thinking은 복잡한 사고가 필요한 작업에 사용되는 모델이다. 간단한 작업에는 GPT-5에 비해 고속 응답이 가능하며 복잡한 작업에서는 더 장시간 사고를 수행한다. GPT-5와 GPT-5.1 간 응답 시간을 비교해보면 응답 시간이 짧은 간단한 작업에서는 GPT-5보다 GPT-5.1 응답 시간이 57% 짧고 응답 시간이 긴 어려운 작업에서는 GPT-5.1이 71% 더 길게 사고할 수 있다.

GPT-5.1 Thinking도 따뜻한 응답을 반환하도록 설계됐다. BABIP와 wRC+ 간 차이를 설명해달라는 야구 용어 해설을 요구하면 GPT-5에서는 바로 계산식이 제시되지만 GPT-5.1에서는 문장으로 된 간단한 설명 후에 수식이 제시된다.

또 챗GPT 성격을 설정할 수 있는 기본 스타일과 톤에 프로페셔널: 세련되고 꼼꼼함, 솔직함: 솔직하고 긍정적, 개성적: 장난스럽고 상상력 풍부함이라는 성격이 추가됐다. 기존 로봇은 무리 없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GPT-5.1은 11월 12일부터 유료 플랜 가입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제공이 시작되고 있다. 또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와 에듀(Edu) 플랜 가입자에게는 7일간 조기 액세스가 제공된다. 향후 무료 사용자에게도 확대되어 GPT-5.1이 기본 모델이 될 예정. 유료 플랜 가입자의 경우 3개월간은 기존 GPT-5를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GPT-5.1 Instant와 GPT-5.1 Thinking의 API는 2025년 11월 셋째 주 내에 릴리스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