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3 딥씽크 출시…GPT-5 프로 성능 뛰어넘는다

구글이 제미나이3 추론 능력 강화 버전인 제미나이3 딥씽크(Gemini 3 Deep Think)를 출시했다. 제미나이3 딥씽크는 제미나이3 및 타사 모델을 크게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2.5 딥씽크 강화 버전으로 수학 올림피아드와 국제 대학 대항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미나이3 딥씽크는 강화 버전인 제미나이 2.5 딥씽크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고도의 병렬 추론을 통해 여러 가설에 대한 사고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We’re pushing the boundaries of intelligence even further with Gemini 3 Deep Think. 🧠

This mode meaningfully improves reasoning capabilities by exploring many hypotheses simultaneously to solve problems.

Here’s how it coded a simulated dominoes game from a single prompt ⬇️ pic.twitter.com/pp0ZfpcToA

— Google DeepMind (@GoogleDeepMind) December 4, 2025

제미나이3 딥씽크는 AI 사고 능력과 지식량을 측정하는 Humanity’s Last Exam에서 제미나이3 프로와 GPT-5 프로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AI 지능을 측정하는 ARC-AGI-2에서는 제미나이3 딥씽크가 도구를 사용해 45.1%라는 다른 모델을 크게 따돌린 점수를 기록했다.

구글은 제미나이3 딥씽크로 3D 도미노 게임을 만드는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제미나이3 딥씽크는 구글 AI 울트라 가입자를 대상으로 배포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 AI 탑재 에이전트형 통합 개발 환경인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를 사용하던 개발자가 AI에 의해 허가 없이 D드라이브 전체가 삭제됐다고 보고했다.

레딧 사용자(Deep-Hyena492)가 공유한 바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앱 개발 중 AI 에이전트가 갑자기 PC 데이터를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Deep-Hyena492는 개발 중인 앱 트러블슈팅 과정에서 서버 재시작을 결정했다. 재시작을 위해서는 캐시를 삭제할 필요가 있었고 Deep-Hyena492씨는 AI에게 해당 작업을 의뢰했다. AI가 캐시 삭제 명령을 실행하자 D드라이브의 데이터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데이터가 삭제된 걸 알아챈 Deep-Hyena492는 즉시 자신이 D드라이브 전체 파일 삭제를 허가한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AI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런 허가는 받지 않았다며 작업 로그를 확인한 결과 프로젝트 캐시를 삭제하는 명령(rmdir)이 특정 프로젝트 폴더가 아닌 D드라이브 루트를 잘못 대상으로 지정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는 자신의 중대한 실수라고 답했다.

데이터가 모두 삭제됐다는 걸 Deep-Hyena492가 전하자 AI는 그 소식을 듣고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확인한 로그에 따르면 캐시를 삭제하는 명령(rmdir)의 실행이 시스템 측에서 오처리되어 특정 폴더가 아닌 D드라이브 루트를 대상으로 삼아버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q(quiet) 플래그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휴지통을 거치지 않고 파일이 완전히 삭제되어버렸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후 AI는 영향을 받은 드라이브 사용 중지, 데이터 복구 앱 이용, 전문가 의뢰 등 손실된 파일을 복구하기 위한 절차를 제안했다. Deep-Hyena492는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 Recuva를 사용해 복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Deep-Hyena492는 높은 시스템 권한을 부여해 에이전트 동작을 고속화하는 안티그래비티의 터보 모드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는 터보 모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Deep-Hyena492는 AI가 데이터를 삭제하는 순간을 우연히 녹화하고 있었으며 그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