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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800만 명을 넘는 미국 뉴욕시는 지난 1월부터 중앙 비즈니스 지구 통행료 프로그램(CBDTP. Congestion pricing in New York City)이라는 혼잡 통행료를 도입해 특정 구역에 진입하는 승용차에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런 뉴욕시에서 혼잡 통행료 도입과 함께 대기오염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시는 1월부터 주간에 맨해튼 60번가에서 중심부로 진입하는 대부분의 차량을 대상으로 9달러 혼잡 통행료를 지불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오랜 과제였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됐고 첫해에는 5억 달러 수입도 예상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혼잡 통행료 도입 6개월 만에 대상 구역 내 교통량은 11%, 사고 건수는 14%, 과도한 경적 및 기타 소음에 관한 민원도 45% 감소했다고 한다.

이번에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PM2.5)가 혼잡 통행료에 의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조사했다. PM2.5는 천식이나 심장병을 악화시키고 폐암이나 심장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대기오염 물질.

연구에서는 뉴욕 대도시권에 있는 대기질 모니터 42곳이 518일에 걸쳐 실시한 1만 7,758회에 이르는 관측 데이터가 사용됐다. 분석에서는 기상 조건과 기준이 되는 대기오염 수준, 인근 주민의 인구통계를 반영한 예측 모델을 사용해 각 관측소에서의 혼잡 통행료 효과를 추정했다.

그 결과 맨해튼 일부 지역 일일 최대 PM2.5 농도가 혼잡 통행료 도입 6개월 만에 평균 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서 나타난 대기오염 개선은 스톡홀름이나 런던과 같은 기타 혼잡 통행료를 도입한 도시보다 크며 그 영향이 대도시권 전체로 확산됐다고 보고됐다. 이런 이유로는 뉴욕시 인구가 이들 도시보다 많기 때문에 혼잡 통행료에 의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대도시권 전체에서 대기질이 개선된 건 정말 기쁜 결과라며 이는 혼잡 통행료 제도가 단순히 교통 경로를 변화시켜 대기오염을 교외로 이동시킨 것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배송을 야간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등 보다 깨끗한 교통수단을 선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교통량이 줄어들고 많은 차량이 도로를 달릴 때 발생하는 스모그 악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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