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 연구진이 중국인민해방군이 지난 3년간 공개한 수천 건에 이르는 조달 요청 문서를 분석해 중국인민해방군이 어떤 방식으로 AI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5년 9월 중국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전차나 행진하는 병사 등 기존 군사 퍼레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요소가 아니라 무인 차량과 수중·공중 드론, 자율형 전투기 등 AI 관련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조지타운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3년간 공개된 중국인민해방군의 조달 요청 문서를 분석해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는지 정리했다.
조달 요청 문서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표적을 자율적으로 식별·추적하고 공격을 조정할 수 있는 공중 드론 군단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로봇 개와 휴머노이드 로봇 뿐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 인공위성 간 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소형 로봇 개발, 전 세계의 미국 잠수함을 추적하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중국 정치·군사 지도부는 자국 지휘 체계를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급속히 전개되는 전쟁에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인민해방군 경험 부족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이미 인민해방군 장병이 AI 시스템을 활용해 가상 전장을 시뮬레이션하고 적 행동을 모델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전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이 지닌 야심은 기존 사이버 방어의 틀을 넘어섰으며 복수 조달 요청 문서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해방군은 AI로 생성된 이미지·영상·음성을 여론 형성이나 적대 세력의 상황 인식, 분쟁에서의 의사결정을 조작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또 국제 뉴스 추적과 타국민의 정치적 견해 식별, 사회 불안 예측, 적대 세력 인식 조작을 목적으로 한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민해방군의 AI 활용 노력에 대해 연구팀은 중국은 AI의 돌파구를 기다리고 있지 않다며 현재 이용 가능한 기술로 실험을 진행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 진보가 축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검토한 문서 다수는 개발 기간이 짧다는 특징을 보이며 이를 통해 용도와 영역을 넘나드는 실험을 신속하고 비교적 저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국내 기술 기업이 자사 제품을 방위 목적으로 전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수 기술 부문과 첨단 산업 역량을 군사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팀은 중국인민해방군의 AI 도입 구상 상당수가 미국 국방부의 AI 드론 프로그램인 레플리케이터 구상(Replicator initiative), 영역과 국경을 초월한 센서·시스템·의사결정 도구 통합을 추진하는 통합 전영역 지휘통제(CJADC2) 구상 등을 모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나 중국 어느 한쪽이 일시적으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더라도 곧 추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여전히 숙련된 인간 판단을 중시하고 있지만 중국인민해방군은 경험이 부족한 장교를 대신해 AI 의사결정 시스템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 군사적·외교적 신호를 오독하거나 전장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실전 경험이 제한적이며 군사 플랫폼 내 기밀 이미지나 레이더 무기의 전자기적 특성 등 군사용 AI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셋 상당수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또 다른 위험으로는 일부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이 공개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어 적군이 정보 환경을 의도적으로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에 허위 신호를 대량 유포하거나 상업용 위성 이미지 제공업체를 방해함으로써 AI 도구를 기만하고, 그 결과 의도치 않은 사태나 오판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연구팀은 미국이 여전히 컴퓨팅 역량과 기술 인재, 작전 경험 등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시에 AI 개발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이를 국가 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자는 요구가 제기되는 등, 국내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연구팀은 중국인민해방군의 실험 다수는 놀라운 건 아니지만 복잡한 AI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나 인지전 도구와 같은 응용 사례는 오판과 불안정 위험을 높이고 있다면서 중국이 신흥 기술을 채택해 군 현대화를 계속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역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의 신속하고 반복적인 개발, 책임 있는 실험, 현명한 상업적 파트너십에 힘써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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