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해군 프리깃함인 에버르트센(Evertsen)에 대해 우편물에 블루투스 트래커를 숨기는 방식으로 24시간에 걸쳐 위치 정보를 추적할 수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병사가 고향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자체 우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어떻게 우편을 보내면 병사에게 닿는지에 관한 발송 방법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다. 보도에선 잠재적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1만 원 상당 블루투스 트래커를 구입해 에버르트센으로 우편 발송했다.
물론 국방부는 금제품이나 위험물 반입을 막기 위해 발송되는 소포 전부를 엑스레이 스캐너로 검사하고 있다. 하지만 엽서는 엑스레이 스캐너를 거치지 않는 구조다. 보도에선 블루투스 트래커를 엽서에 내장해 발송해 탐지되지 않은 채 에버르트센으로 트래커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블루투스 트래커 이동 경로는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보도에 따르면 분류 센터에서 덴헬데르 해군 기지를 거쳐 에인트호번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크레타섬 이라클리온(Iraklion) 항구로 수송됐으며 항구에 정박 중이던 에버르트센으로 반입됐다.
에버르트센이 이라클리온 항구에 정박 중이라는 사실은 항구 라이브 카메라를 통해 공개되어 있었지만 출항 이후 위치 정보는 임무 특성상 극비 사항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하지만 블루투스 트래커 덕분에 추적을 이어갈 수 있었고 에버르트센이 크레타섬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항행한 뒤 키프로스 방향인 동쪽으로 진로를 바꾼 사실을 확인했다.
24시간 후 에버르트센이 키프로스 인근에 도착한 시점에 블루투스 트래커가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출항 후 우편물 분류 작업 중 트래커가 발견됐다. 에버르트센은 해상에서 추적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작전상 위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우편 시스템 재검토는 이미 이뤄져 에버르트센으로 배터리가 내장된 엽서를 발송하는 건 현재 불가능하다. 또 군사 우편 관련 가이드라인 재검토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우편물 발송 방법에 관한 정보는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한 전직 해군 장교는 현대에는 원격으로 고정밀 타격이 가능하지만 공격을 위해서는 목표물에 대한 위치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프리깃함 입장에서는 결코 자신의 위치를 외부에 노출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위치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군함의 위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 병사가 스포츠 앱을 통해 실수로 위치 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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