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 기업 윅스닷컴(Wix.com) 아비샤이 아브라하미(Avishai Abrahami) CEO가 전체 직원 20%를 감원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감원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인력 감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윅스닷컴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실적 부진과 연초 이후 주가 하락을 배경으로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첨단 기술 업계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으며 윅스닷컴 감원도 그 일환이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암독스(Amdocs), 래피드(Rapyd), 센티넬원(SentinelOne), 미닛미디어(Minute Media)에서도 대규모 감원 및 조직 개편이 보도되는 등 이스라엘 테크 기업 전반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
배경 중 하나로는 AI 확산이 꼽힌다. 보도에선 기업이 AI를 활용해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고객 역시 AI 도구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브라하미 CEO는 AI만이 원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화 강세로 인해 달러 기반으로 수익을 올리는 기업 입장에서 이스라엘 내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윅스닷컴은 2026년 한 해에만 셰켈화 강세로 인해 6,400만 달러 규모 손실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진다. 셰켈화는 전년 대비 달러 대비 14% 절상된 데 이어 5월 기준으로 추가 7% 상승해 이스라엘 내 인건비가 달러 환산 기준으로 한층 높아진 상황.
한편 윅스닷컴 사업 기반 자체에 대해서는 투자자에게 일정한 강세도 제시됐다. 바차트는 윅스닷컴 1분기 수주 예약액이 15% 증가했으며 연결 기준 연간 경상 수익이 19억 달러를 넘어섰고 인수한 AI 플랫폼 베이스44(Base44) 연간 경상 수익이 1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혹하다. 윅스닷컴 주가는 현재 연초 대비 45% 이상 하락한 상태로 이번 인력 감축은 성장 둔화, 환율 부담, AI 시대의 사업 구조 전환이라는 복합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자리매김된다. 아브라하미 CEO는 자사는 이 상황을 극복하고 더 빠르고 더 강하게, 그리고 이 새로운 시대에 더 잘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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