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 연간 환산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일일 거래량도 2026년 5월 중순 5,000만 달러에서 6월 20일까지 2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폴리마켓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급성장과 규제 리스크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폴리마켓은 2020년 설립된 미래 사건에 대해 베팅을 하는 예측시장 서비스다.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하는지, 월드컵에서 어느 팀이 우승하는지,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지 등 모든 사건을 베팅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설립 후에는 미국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전개했지만 2022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미등록 거래시설을 운영한 혐의로 140만 달러 제재금과 위반행위 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CFTC 규칙에 부합하지 않는 시장을 종료하고 미국 이용자 접근을 제한하게 됐다. 이후 폴리마켓은 미국 시장 복귀를 목표로 2025년 11월 CFTC로부터 수정 지정명령 승인을 받아 규제 하 거래소로 재진출할 길을 열었고 2025년 12월에는 미국용 앱을 대기자 명단 등록자에게 단계적으로 공개했다. 나아가 2026년 5월 12일에는 iOS 버전에서 초대 코드 없이 가입이 가능해졌다.
FIFA 월드컵 2026 개막 이후 폴리마켓에서는 월드컵 관련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 연간 환산 수익은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선거·스포츠·금융 이벤트 등에 관한 계약을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용 플랫폼 일일 거래량은 지난 5월 중순 5,000만 달러에서 6월 20일까지 2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폴리마켓은 원래 암호자산이나 탈중앙화 금융(DeFi) 맥락에서 주목받아 온 서비스지만 급속한 확장으로 금융업계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보도에선 예측시장이 암호자산이나 학술적 금융 실험에 가까운 니치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거래 세그먼트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금융기관이나 헤지펀드도 이벤트에 연동되는 계약을 리스크 헤지나 시장 전망 표현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폴리마켓 성장에는 규제 측면 불씨도 존재한다. 지난 6월 26일 CFTC가 폴리마켓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르면 폴리마켓이 과거 합의에 반해 미국 이용자에게 거래를 허용한 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CFTC 측은 상세한 조사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나아가 미국 상원의원 2명이 폴리마켓 광고 수법에 대해 CFTC에 조사를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은 거래나 수익을 보여주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된 것으로 전해지며 폴리마켓 측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유지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홍보 콘텐츠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폴리마켓 측은 자사가 제품 주도형 회사이며 지난 5년간 세계 최대 규모 예측시장을 구축하면서 사람들이 대규모 시장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학습해 왔다고 설명했다. 급성장하는 예측시장에서 얻은 경험을 미국용 플랫폼 운영에도 반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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