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1일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 제조사 10개사가 430만 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사상 최대 규모 자동차 리콜이 된다.
중국 정부는 전기 자동차 업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더 엄격한 안전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국에서는 2027년 1월 1일부터 도어에 매립되어 상하에 틈이 없는 격납식 도어 핸들을 금지한다.
격납식 도어 핸들이 금지되는 이유는 차량 배터리가 나가 버렸을 때 차내에 갇혀 버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애초에 테슬라 차량에는 배터리가 나가더라도 도어를 열 수 있도록 기계식 긴급 도어 해제 핸들이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사용자 대부분이 차량 매뉴얼을 구석구석까지 읽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 긴급 도어 해제 핸들 존재를 모르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격납식 도어 핸들이 고장 나 운전자가 차내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격납식 도어 핸들 재설계에 착수하고 있다고 보도된 적도 있다.
이번 리콜도 격납식 도어 핸들이 긴급 시에 도어를 여는 걸 곤란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 실시됐다. 테슬라나 샤오미(Xiaomi)를 포함한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11개 자동차 제조사 중 9개사는 핸들을 식별하기 위한 경고 라벨을 무료로 부착하는 것으로 문제에 대처할 예정. 또 제조사 대부분은 무선에 의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실시한다.
그중에서도 테슬라 리콜이 최대 규모로 중국 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모델 3, 모델 Y, 모델 S, 모델 X 298만 대를 9월 25일부터 리콜할 예정이다.
격납식 도어 핸들을 채용하는 차량에는 앞서 언급한 대로 기계식 긴급 도어 해제 핸들이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 긴급 도어 해제 핸들은 찾기 어렵거나 조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테슬라도 격렬한 충돌이나 전기 계통 고장 후에는 식별이 곤란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탑승자 탈출이나 구조대 접근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 때문에 테슬라는 대책으로 경고 라벨 부착과 충돌 시에 차량의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참고로 이번 리콜에서 대상이 된 자동차 제조사는 테슬라, 샤오미, 립모터(Leapmotor),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s), 지리 자동차 등이다. 테슬라가 298만 대 리콜을 실시하는 것에 비해 샤오미는 39만 대, 립모터는 37만 1,000대, 샤오펑 모터스는 26만 4,000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에 대해 립모터 측은 경고 라벨 추가와 파워 윈도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뿐이지만 사용자에 대한 책임감에서 리콜 절차에 따라 관리·보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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