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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Qualcomm)이 9월 22일 고급형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Snapdragon 8 Elite Gen 6)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Snapdragon 8 Elite Extreme Gen 6)를 발표했다. 2종 모두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AI 처리 능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상위 제품인 익스트림 모델은 게임 그래픽과 동영상 촬영 기능도 늘렸다.

이번에 발표한 2종은 모두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만든다. 퀄컴이 개발한 Arm 기반 오라이온(Oryon) CPU와 그래픽을 맡는 아드레노(Adreno) GPU, AI 연산을 담당하는 헥사곤(Hexagon) NPU를 탑재했다. 퀄컴은 2종을 모두 플래그십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익스트림 모델을 자사 스마트폰용 제품 가운데 최상위 SoC로 자리매김했다.

CPU는 최대 5GHz로 작동하는 프라임 코어 2개와 최대 4GHz로 작동하는 퍼포먼스 코어 6개를 묶은 8코어 구성이다. 퀄컴에 따르면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비교해 CPU 성능은 일반 모델이 10% 익스트림 모델이 13% 높아졌다. CPU 전력 효율은 두 모델 모두 37% 개선됐다.

AI 기능에서는 사용자 지시를 받아 여러 단계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기기 안에서 돌릴 수 있게 지원한다. 저전력으로 주변 상황 등을 처리하는 퀄컴 센싱 허브(Qualcomm Sensing Hub)가 CPU와 NPU와 손발을 맞춰 사용자 의도와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여러 앱에 걸친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기 안에서 학습해 사진 필터와 잘라내기 방식이나 메시지 문체 같은 취향에 맞추는 기능도 내세웠다.

NPU에는 엘리먼트 액셀러레이터(Element Accelerator)를 새로 넣었다. 이전 세대보다 NPU 성능은 일반 모델이 14% 익스트림 모델이 35% 높아졌다. AI 처리 전력당 성능은 각각 최대 20%와 최대 33% 개선됐다고 퀄컴은 밝혔다.

GPU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일반 모델이 35% 익스트림 모델이 44% 올랐고 전력 효율은 두 모델 모두 40% 좋아졌다. 익스트림 모델은 AI 연산용 매트릭스 코어(matrix cores)를 활용하는 아드레노 뉴럴 퓨전(Adreno Neural Fusion)도 지원한다. AI 기반 초해상도와 프레임 생성 등을 결합한 그래픽 기능으로 게임 화면을 더 선명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카메라 부문에서는 두 모델 모두 픽셀 단위로 이미지를 최적화하는 인텔리전트 픽셀 컨트롤(Intelligent Pixel Control)을 지원한다. 퀄컴은 피사체 주변에 생기는 부자연스러운 빛 테두리와 플레어를 줄이고 장면이 바뀌어도 영상 일관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엘리트 컬러 엔진(Elite Color Engine)으로 동영상 노이즈와 색을 조정하고 모션 인텔리전스(Motion Intelligence)로 피사체 움직임을 예측해 손떨림 보정을 돕는다.

익스트림 모델은 8K 해상도 초당 60프레임 동영상 촬영과 4K 해상도 초당 240프레임 슬로모션 촬영을 지원한다. 고화질 동영상 촬영과 편집에 쓰는 어드밴스드 프로페셔널 비디오(Advanced Professional Video·APV) 코덱도 지원해 스마트폰에서 촬영부터 편집까지 할 수 있게 돕는다. 동영상 압축 규격 H.266(VVC) 하드웨어 디코딩도 가능하다.

음성 기능은 AI로 목소리를 강조하고 배경 소음을 줄이는 처리를 지원한다. AI 보이스 버블(AI Voice Bubble)은 주변 대화나 소음에서 사용자 목소리를 분리해 시끄러운 곳에서 통화하거나 동영상을 찍을 때 목소리를 잘 들리게 하는 기능이다.

통신은 두 모델 모두 퀄컴 X105 5G 모뎀-RF(Qualcomm X105 5G Modem-RF)를 채택했다. 규격상 최대 통신 속도는 다운로드 14.8Gbps와 업로드 4.2Gbps다. 위성을 이용하는 비지상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무선 연결 시스템 패스트커넥트 8800(FastConnect 8800)을 탑재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비롯해 근거리 측위에 쓰는 초광대역(UWB)과 스마트홈 기기에 쓰이는 스레드(Thread)를 지원한다.

퀄컴은 탑재 스마트폰을 내놓을 브랜드로 아너(HONOR)와 아이쿠(iQOO), 모토로라(Motorola), 원플러스(OnePlus), 오포(OPPO), 레드미(REDMI), 레드매직(RedMagic), 비보(vivo), 샤오미(Xiaomi)를 꼽았다.

두 모델은 공통으로 2나노 공정과 8코어 오라이온 CPU를 쓰고 CPU 캐시는 16MB 오라이온 플렉스 캐시다. 메모리는 LPDDR5x와 LPDDR6를 최대 5,300MHz 속도로 최대 24GB까지 지원하고 저장장치는 UFS 5.0을 쓴다. 디스플레이는 기기 화면 기준 4K+ 120Hz와 QHD+ 240Hz를 지원하며 외부 화면은 최대 4K 120Hz나 8K 30Hz로 출력할 수 있다. NPU는 두 모델 모두 엘리먼트 액셀러레이터를 갖췄고 익스트림 모델은 공유 메모리를 이전 세대보다 50% 늘렸다. GPU에서는 익스트림 모델만 아드레노 뉴럴 퓨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20비트 AI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 3개를 탑재해 최대 3억2,000만 화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8K 동영상은 일반 모델이 초당 30프레임 익스트림 모델이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한다. 슬로모션은 일반 모델이 4K 초당 120프레임과 1080p 초당 960프레임을 지원하고 익스트림 모델은 4K 초당 240프레임과 1080p 초당 960프레임을 지원한다. APV 동영상 촬영은 익스트림 모델에만 들어갔다. 하드웨어 동영상 디코딩은 일반 모델이 H.265와 VP9, AV1을 지원하며 익스트림 모델은 여기에 H.266을 더했다.

5G 모뎀은 비지상 네트워크 규격인 NB-NTN과 NR-NTN 위성 통신을 지원한다. 무선 연결은 최대 11.6Gbps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6.0을 비롯해 UWB와 스레드 1.4를 지원한다. 오디오는 스냅드래곤 사운드(Snapdragon Sound)와 aptX 어댑티브(aptX Adaptive), aptX 무손실(aptX Lossless)에 대응하고 머리 움직임을 추적하는 공간 오디오도 지원한다. 유선 연결과 충전은 USB 3.1 Gen 2와 USB C타입, 퀵차지 5(Quick Charge 5)를 지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국 대형 기술 기업 샤오미(Xiaomi)가 9월 23일 스마트폰 샤오미 18 프로(Xiaomi 18 Pro)와 샤오미 18 프로 맥스(Xiaomi 18 Pro Max)를 발표했다.

샤오미 18 프로는 화면 크기 6.4인치 스마트폰으로 퀄컴(Qualcomm)이 막 발표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Snapdragon 8 Elite Gen 6)를 SoC로 채택했다. 후면 카메라는 3개로 구성했고 라이카(Leica) 브랜드를 달았다.

샤오미 18 프로 맥스는 샤오미 18 프로보다 큰 6.9인치 화면을 갖췄다. SoC는 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Snapdragon 8 Elite Extreme Gen 6)를 썼다.

샤오미 18 프로 후면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2억 화소 망원 카메라,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이뤄진다. 샤오미 18 프로 맥스도 기본 구성은 같다. 차이는 메인 카메라 센서에만 있다. 샤오미 18 프로가 라이트 헌터 960(Light Hunter 960) 센서를 쓰는 반면 샤오미 18 프로 맥스는 명암 차가 큰 장면에서 하얗게 날아가는 현상을 억제하는 LOFIC 기술을 지원하는 라이트 헌터 960L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 주변은 디스플레이로 만들어 사진이나 수분 섭취량 모니터 등을 띄울 수 있다. 좋아하는 사진이나 캐릭터를 AI로 합성해 후면에 표시하는 기능도 넣었다.

두 모델 모두 램과 저장 용량 조합은 12GB·256GB와 12GB·512GB, 16GB·512GB, 16GB·1TB 4가지다. 가장 저렴한 12GB·256GB 기준 가격은 샤오미 18 프로가 118만 1,803원대(5,999위안)이고 샤오미 18 프로 맥스는 137만 8,803원대(6,999위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퀄컴은 또 오디오 기기용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Snapdragon Sound Elite Gen 2)를 공개했다. 이어폰이나 오디오 글라스 같은 기기에서 AI를 쓸 때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는 이어폰과 헤드폰, 오디오 글라스 등 오디오 기기를 겨냥해 설계한 SoC로 카메라를 단 오디오 기기도 지원한다. 이전 세대보다 AI 성능은 최대 2배 높이고 전력 소비는 최대 40% 줄였으며 크기도 최대 30% 작게 만들어 AI 경험을 강화했다고 퀄컴은 밝혔다.

오디오 경험도 끌어올렸다.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음질을 내도록 설계한 퀄컴 aptX 로스리스(Qualcomm aptX Lossless)와 기존 블루투스 통신 범위를 넘어 연결성을 넓히는 퀄컴 XPAN(Qualcomm XPAN) 같은 기술을 적용했다.

능동형 소음 제거 기술인 퀄컴 ANC(Qualcomm ANC)는 새로운 5세대를 채택했다. 소음을 줄이고 AI로 음성 통화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넣어 더 또렷한 통화와 AI 비서와의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퀄컴 웨어러블 담당 책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사용자 최대 70%가 웨어러블 기기에 고도화된 AI 기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AI가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을수록 사용자는 AI와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방법을 점점 더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소통이 늘 화면을 거쳐 이뤄지지는 않으며 사용자가 AI 비서에게 말을 거는 것만으로 실시간 도움을 받는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로 지능형 오디오 웨어러블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I 개발사 프리즘ML(PrismML)이 개발한 AI 모델 1비트 본사이(1-bit Bonsai)는 80억 파라미터 모델을 1.15GB라는 적은 메모리로 실행할 수 있게 해 고성능·저메모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즘ML이 이 메모리 절감 기술을 살려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글라스에 1비트 본사이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고성능 AI 모델은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는 경향이 있어 큐웬3.8 27B(Qwen3.8 27B) 같은 모델을 돌리려면 대용량 VRAM과 RAM을 갖춘 고성능 PC가 필요하다. 프리즘ML은 AI 모델 처리 정밀도를 2값(1비트)이나 3값으로 낮춰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9월 선보인 터너리 본사이2 27B(Ternary Bonsai 2 27B)는 큐웬3.8 27B를 5.9GB까지 줄여 노트북처럼 RAM 용량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돌아가게 했다.

프리즘ML은 9월 23일 퀄컴이 하와이 마우이에서 연 스냅드래곤 서밋 2026(Snapdragon Summit 2026)에서 스냅드래곤 AR1 1세대(Snapdragon AR1 Gen 1) 플랫폼을 탑재한 AI 스마트글라스에서 1비트 본사이를 로컬로 구동한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4월 공개한 1비트 본사이 1.7B를 바탕으로 스마트글라스용으로 만든 20억 파라미터 규모 시각언어모델이다. 착용자가 보고 있는 대상을 이해하고 그 맥락에 따라 추론해 실시간으로 답하는 등 다양한 경험에 필요한 시각 기능과 언어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즘ML에 따르면 스마트글라스용 1비트 본사이는 기존 스마트글라스용 AI 모델보다 파라미터 수가 4배 많다. 스마트글라스는 메모리와 전력, 발열 면에서 극도로 까다로운 제약 속에 작동하면서도 응답성을 유지하고 배터리가 하루 종일 버텨야 한다. 이런 기기에서 이번 최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프리즘ML 설명이다.

지아드 아스가르(Ziad Asghar) 퀄컴 XR·웨어러블·개인 AI 담당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개인 AI의 미래는 사람들이 매일 쓰는 기기에 강력한 지능을 직접 담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AR1 1세대에서 프리즘ML의 혁신적인 1비트 모델을 지원해 가볍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웨어러블 기기에서 고도화된 AI 경험을 더 실용적으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기술이 로컬에서 작동하고 응답성이 높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한 시각 기반 지원 등 한층 풍부한 멀티모달 AI 경험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박 하시비(Babak Hassibi) 프리즘ML 공동창업자 겸 CEO는 성명에서 AI가 널리 퍼지려면 사람들이 이미 들고 다니거나 몸에 걸치는 기기에 고성능 지능이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글라스는 이 과제를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시각을 통해 방대한 맥락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걸 이해해야 할 기기는 제약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그는 퀄컴과 협력해 이런 제약 안에서 본사이를 설계했고 그 결과 같은 하드웨어 크기에서 훨씬 높은 지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모델과 하드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게 AI를 클라우드에서 사람들이 매일 쓰는 기기로 옮기는 길이라고 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시비 CEO는 X(엑스) 게시물에서 스냅드래곤 AR1 1세대로 구동하는 1비트 2B 본사이 모델이 1비트 멀티모달 모델을 개인 AI 플랫폼에서 돌린 첫 사례라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이어질 것이라며 양사 협력 확대도 시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퀄컴은 스냅드래곤 X2 시리즈(Snapdragon X2 Series)가 리눅스(Linux)를 공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X2 시리즈는 노트북과 미니PC 등을 겨냥해 개발한 SoC로 Arm 기반 CPU와 AI 연산용 NPU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서피스(Surface) 시리즈 등에 쓰이며 인텔(Intel)과 AMD에 이은 세 번째 프로세서로 주목받고 있다. 퀄컴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게 리눅스 지원이었고 이번에 마침내 현실이 됐다.

퀄컴은 먼저 2026년 말까지 데비안(Debian)을 지원하고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우분투(Ubuntu)도 지원할 예정이다.

리눅스를 공식 지원하면 더 많은 개발자와 파트너가 더 다양한 PC 환경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에이전트 경험을 구축할 토대를 얻게 된다.

퀄컴은 리눅스가 업계 전체가 기반으로 삼을 수 있는 토대이며 이번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파트너사인 HP와 에이수스(ASUS), 휴메인(HUMAIN)이 2027년 초부터 리눅스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각 사 리눅스 탑재 기기에서도 사용자가 기대하는 스냅드래곤 X2 시리즈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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