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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10월 7일 챗GPT 새 AI 모델 GPT-6 제공 범위를 무료 사용자까지 넓힌다고 발표했다. 질문 내용에 따라 이미지와 그래프, 조작할 수 있는 버튼 등을 조합해 답하는 새 기능 인텔리전트 UI(Intelligent UI)도 함께 공개했다.

오픈AI는 2026년 9월 고성능 모델 GPT-6 Sol과 경량 모델 GPT-6 Luna를 내놨다. GPT-6 시리즈는 이전 세대인 GPT-5.6 시리즈보다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이 나아졌으며 처음에는 주로 유료 요금제 사용자에게 제공됐다.

무료 요금제는 2026년 8월부터 GPT-5.6 Luna를 기본 모델로 써왔다. 이번 업데이트로 무료 요금제와 고(Go) 요금제 기본 모델은 GPT-6 Luna로 바뀌고 플러스(Plus)와 프로(Pro), 비즈니스(Business),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요금제에는 GPT-6 Sol이 적용된다.

◇ 질문 맞춰 화면 구성하는 인텔리전트 UI=이번 업데이트에서는 AI 모델 교체와 함께 인텔리전트 UI 기능이 나왔다. AI가 질문에 맞는 표시 형식을 판단해 글과 이미지, 그래프, 버튼 등을 조합해 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7단 변속 자전거 원리를 설명해 달라고 질문하면 자전거 구조를 보여주는 그림과 설명문이 함께 나온다. 사용자는 프레임이나 바퀴, 변속기, 브레이크를 골라 부품별 역할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UI는 일상적인 질문에도 쓸 수 있다. 요리법을 물으면 레시피와 조리 진행표를 묶어 보여주고 여행 계획을 상의하면 지도 위에 들를 곳과 추천 경유지를 표시한다.

챗GPT에는 빠른 답변에 무게를 둔 인스턴트(Instant) 모드가 있다. 같은 질문을 기존 GPT-5.6 Instant와 새 GPT-6 Instant에 던져 비교하면 GPT-5.6 Instant 답변은 주로 글로 이뤄진 반면 GPT-6 Instant 답변에는 요리 이미지가 더해졌다. 몇 인분을 만드느냐에 따라 필요한 재료 양을 보여주는 화면도 함께 나온다.

복잡한 개념을 도해하는 데도 쓸 수 있다. 오픈AI는 통계학 중심극한정리와 경제지표 GDP, 확률 문제로 알려진 몬티 홀 문제 등을 예로 들었다. 화면에 나온 수치나 조건을 바꿔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어 설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조작하며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간단한 도구를 만드는 기능도 추가됐다. 더치페이 계산기나 저축액 변화를 살펴보는 계산기, 미니게임 등을 채팅 화면 안에서 만들어 실행할 수 있다.

오픈AI는 인텔리전트 UI를 뒷받침하려고 화면 표시용 부품을 조합하는 기술과 AI가 생성한 내용을 차례로 화면에 띄우는 기술을 도입했다. 답변 전체 생성이 끝나기 전부터 화면 표시를 시작해 복잡한 답변에서도 사용자 대기 시간을 줄였다.

 

◇ 웹 검색 질문 응답 시작 44% 빨라져=GPT-6는 복잡한 질문에 대해 추론을 이어가면서 답변을 표시할 수 있게 됐고 답변을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었다. 오픈AI 내부 평가에 따르면 웹 검색이 필요한 질문에서 GPT-6 Instant는 GPT-5.6 Instant보다 평균 44% 빨리 답변을 시작했다. 검색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능력과 답변 근거가 되는 정보를 찾는 능력도 나아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GPT-6와 인텔리전트 UI는 10월 7일부터 플러스와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차례로 제공되고 있으며 8일부터는 무료 요금제와 고 요금제에도 적용된다. 오픈AI는 앞으로 인텔리전트 UI로 만들 수 있는 화면과 도구 종류를 더 늘릴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는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어떤 모델을 쓸지와 어떤 도구를 부를지, 문의를 어디로 보낼지 같은 판단을 빠르게 내리는 새 API인 디시전스 API(Decisions API)를 공개 베타로 내놨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입력할 수 있으며 조건에 들어맞을 확률과 선택 결과, 평가 점수 등을 기계가 처리하기 쉬운 형식으로 돌려준다.

받은 상품이 파손됐는지나 문의를 청구와 기술 지원, 배송 가운데 어디로 보낼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같은 판단을 생성형 AI에 맡기려면 예·아니요나 후보 A, 점수 2처럼 짧은 판단 결과가 필요하다.

기존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로도 비슷한 처리가 가능하지만 일반 생성 API는 답변 글을 쓰는 용도까지 포함한 폭넓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대량 문의를 분류하거나 AI 에이전트가 다음에 쓸 도구를 고르는 작업에서는 판단 속도 자체가 중요하다. 디시전스 API는 용도를 판단 처리로 좁혀 결과를 빠르게 받을 수 있게 한 API다. 오픈AI 디벨로퍼스(OpenAI Developers)는 적절한 모델과 도구, 행동을 거의 실시간으로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시전스 API는 개발자용 공개 베타로 제공되며 전용 엔드포인트인 POST /v1/decisions로 호출한다. 오픈AI는 몇 주 안에 정식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쓸 수 있는 모델은 2026년 9월 나온 GPT-6 시리즈 가운데 빠르고 저렴한 GPT-6 Luna뿐이다.

◇ 확률·선택·점수 3가지 질문 지원=디시전스 API에서 지정할 수 있는 질문은 크게 3가지다. 프레디킷(predicate)은 상품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흠집이 있는지 같은 조건이 성립할 확률을 돌려준다. 초이스(choice)는 개발자가 준비한 여러 후보 가운데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고 스코어(score)는 미리 정한 단계별 기준에 따라 입력 내용을 채점한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서 주문 대금이 두 번 청구됐다는 문의가 들어오면 청구와 기술 지원, 배송, 기타 4개 후보를 주고 담당 부서를 고르게 할 수 있다. 공식 문서 이미지에는 후보별 확률만 나오지만 실제로는 판단 신뢰도도 함께 돌려주므로 신뢰도가 낮으면 사람이 확인하도록 넘기는 식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라벨 하나를 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작은 파손이면 심각도 1, 큰 파손이면 심각도 2처럼 단계 평가도 지원한다. 점수는 단계별 확률을 반영한 값이어서 0과 1, 2로 나눈 3단계 평가에서 1.1 같은 중간값이 나오기도 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판단 재료로 쓸 수 있다. 상품 사진을 넘기고 찌그러진 곳이 있는지 물으면 조건이 성립할 확률을 돌려준다. 공개된 예시에서는 찌그러짐이 있을 확률로 0.86이 나왔으며 개발자가 0.8 이상이면 사람이 확인하도록 보내는 식으로 기준을 정할 수 있다.

같은 입력에 여러 질문을 묶어 한 번에 실행할 수도 있다. 상품 사진 하나로 파손 여부와 상품 카테고리를 동시에 판정하는 식이다. 다만 첫 번째 답에 따라 다음 질문을 바꾸는 처리는 요청을 나눠야 한다.

◇ 판단 기준은 실제 데이터로 조정해야=오픈AI는 판단 결과를 그대로 자동 처리 기준으로 삼지 말고 실제 앱에서 모은 정답 데이터로 임계값을 조정하라고 권했다. 잘못 처리하는 경우와 처리해야 할 건을 놓치는 경우 각각이 미치는 영향을 따져 분류 기준과 사람 확인으로 넘기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디시전스 API를 1주일 넘게 시험해 온 전 오픈AI 직원 이선 캄(Ethan Kam)은 그동안 실용적이지 않았던 활용처가 많이 보여 팀마다 빠르게 쓸 수 있는 고급 AI가 있다면 무엇을 만들겠느냐고 다시 묻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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