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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 있는 NSF 베라 C. 루빈 천문대(NSF Vera C. Rubin Observatory)가 크고 밝은 천체 2026 ED138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천체를 태양계 왜행성 후보로 보고 있다.

이 소식을 발표한 미국국립과학재단(NSF)에 따르면 ED138은 발표 시점 기준 태양에서 46천문단위(au) 떨어진 곳에 있으며 명왕성 바깥을 공전한다. 왜행성인 명왕성은 태양에서 평균 40au 거리에 있다. 재단은 이에 따라 ED138이 해왕성보다 먼 거리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천체인 태양계외연천체(TNO)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ED138은 해왕성 바깥 궤도를 돌며 궤도면이 태양계 공전면에서 25도 기울어 있다. 과학자들은 해왕성과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원래 궤도가 흐트러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10년 넘는 관측 자료로 궤도 추적=발견자는 루빈 천문대 운영팀원인 매슈 홀먼(Matthew Holman)이다. 그는 10월 13일 밤 루빈 천문대가 올해 초 수집한 데이터를 탐색용 코드로 돌리다 ED138을 찾아냈다. 밝기와 거리로 미뤄 이 천체가 유난히 크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한다.

홀먼은 의문을 풀기 위해 동료들과 추가 탐색에 나섰고 3월 4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추가 관측 데이터를 찾았다. 루빈 천문대는 3월 4일부터 7월 11일까지 20일 밤에 걸쳐 ED138을 모두 30차례 관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이미지에서 201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이터도 확보해 ED138 궤도를 10년 넘게 추적할 수 있었다. 홀먼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ED138이 비슷한 영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왜행성 가운데 가장 큰 축에 든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왜행성은 에리스(Eris)와 세레스(Ceres), 마케마케(Makemake), 하우메아(Haumea), 그리고 2006년 행성 지위를 잃은 명왕성까지 5개다.

모든 태양계외연천체가 왜행성 후보로 꼽히는 건 아니다. 왜행성이 되려면 자체 중력으로 둥근 모양을 이룰 만큼 질량이 충분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ED138까지의 거리와 밝기, 표면 반사율을 바탕으로 크기를 600~1,500km로 추정하고 둥근 형태를 띠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홀먼은 ED138이 왜행성으로 확인되면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천체 무리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 망원경이 앞으로 10년 동안 하늘을 거듭 관측하는 만큼 지금까지 관측에서 놓쳤던 곳에 숨은 다른 천체도 이제는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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