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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Bill Gates)가 효과적인 알츠하이머병 검사법과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접근성은 제한돼 있다는 내용을 담은 블로그 글을 올렸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병으로 오랫동안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렵다고 여겨졌다.

게이츠는 자선단체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을 통해 신약 개발과 보건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연구에도 거액을 투입해 왔다.

알츠하이머병 연구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혈액검사법 2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난 아밀로이드를 제거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항체 치료제 2종도 FDA 승인을 받았다. 펜형 주사기를 쓰는 치료법도 승인됐다.

그러나 게이츠는 알츠하이머병 검사와 치료 분야 혁신 기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닿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풀려면 과학적 돌파구뿐 아니라 환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 돌파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확산 가로막는 5가지 장벽=게이츠는 검사법과 치료법 확산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5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낮은 인지도다. 많은 의사와 환자가 알츠하이머병 검사법과 치료법이 나왔다는 사실을 모른다.

둘째는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치료제는 전문의만 처방할 수 있고 전문의 진료를 예약하는 데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환자가 투약을 시작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

 

셋째는 규제와 행정 장벽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에서는 혈액검사가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보험 적용 여부는 거주지에 따라 다르다. 펜형 주사기 치료법은 정맥주사 치료보다 환자 본인 부담이 크다.

넷째는 정맥주사 치료 부담이다. 알츠하이머병 정맥주사 치료를 받으려면 처음 1년 6개월은 2주마다 전문 클리닉을 찾아야 하고 그 뒤에도 매달 다녀야 한다.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치료 초기에는 MRI 검사도 여러 차례 받아야 한다.

다섯째는 임상시험 참가자 확보다. 알츠하이머병 연구자들은 다양한 참가자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종과 민족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를 충분히 밝혀내지 못했다. 게이츠는 혁신 기술을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업과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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