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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촉발한 개방형 혁신·로봇&AI의 변화


이석원 기자 - 2020년 11월 21일

컴업 2020(COMEUP 2020) 행사 2일차를 맞은 20일에는 3대 주제인 사회체계(Social System), 근무환경(Work), 삶의 방식(Life) 중 근무환경을 주제로 오픈이노베이션, 인공지능&로봇, 원격근무, 제조 등 4개 분야 학술 대회가 열렸다.

아이온큐 공동 창업자인 듀크대학교 김정상 교수는 양자 컴퓨팅과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서 양자컴퓨팅은 다양한 구조를 활용해 지금까지 불가능하던 새로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제약과 에너지, 수송, 금융 산업 등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에 대해서도 더 최적화되고 효율적 솔루션을 제공해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학자가 이런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거나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불확실한 미래를 대응하려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으로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코로나19와 개방형 혁신=또 UC 버클리 대학교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긍정적 사업 성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라는 생황에서 개방적 혁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최적의 결과물을 창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발표했다.

그는 창업기업과 대기업간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이 질병 치료와 경제 회복, 바이러스 재발 방지 3가지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창업기업과 대기업은 비즈니스 확장과 성장을 위해 생태계 안에서 함께 일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말로 개방형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체스브로 교수는 기업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물을 창출하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 창출, 혁신 확산과 보급, 혁신 흡수 등 3가지 혁신 측면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며 대기업은 스타트업이 기존 비즈니스에 얽매이지 않고 빠르게 혁신할 수 있게 적절한 프로세스를 마련해 협업 가치가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과 글로벌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한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는 기업에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상황을 적극 대응할 기회가 됐으며 협업체계도 더 광범위해졌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런 시기일수록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경험과 네트워크, 자산을 자사 생존전략과 연결하는 게 중요하며 대기업도 혁신 동력으로 스타트업 협업을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변화가 필요한 스타트업, CVC는 어떻게 대응할까를 주제로 한 토론에선 권오형 퓨처플레이 파트너는 기업이 CVC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기업은 CVC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 부가가치가 더해지거나 기존과 전혀 다른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CVC,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과 협업하는 개방형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로봇&인공지능 : 과장과 진실 사이=로봇&인공지능 분야 기조연설에 나선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로봇과 AI로 다가오는 외식업의 미래 몇 현실 : 과장과 진실을 주제로 미국 외식 산업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하는 등 외식 시장은 거대하지만 최근 코로나19와 최저임금, 인력 부족 등으로 폐업이 늘어나는 양상이며 인력 운용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버거 제조와 서빙 등 로봇 활용이 다양화되면서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면서 하지만 로봇은 육체 노동과 반복 작업 등은 대체하는 반면 고객 응대 등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체하는 건 불가하다고 말했다. 물론 맥킨지가 전체 식당 중 73%가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처럼 외식 산업에 로봇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실세계와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토론에선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가 인공지능은 필요한 곳에서 정확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며 미래에는 인공지능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헀다. 또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증강된 오프라인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자율주행 로봇이 방역과 촬영, 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짚었고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최근 산업용 협동로봇은 제조 뿐 아니라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 문화와 예술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무인화와 자동화를 촉발해 로봇 기반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로봇 등장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사람이 기피하고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대체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19∼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컴업 2020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컴업 2020 공식 누리집과 컴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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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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