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물리적 게임을…써로게이트

이석원 기자 - 2020년 12월 25일

써로게이트(Surrogate)는 원격 물리게임 사이트를 운영하는 핀란드 스타트업이다. 원격으로 실제 물리적인 게임을 조작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

써로게이트는 라미로 카트 라이브 홈 서킷 대회 뿐 아니라 핀볼, 로봇 배틀, 크레인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초 저지연 스트리밍과 로봇을 결합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해 사용자가 현실 속 물체를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유비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사용자는 소형 바이킹 배를 조작해 경쟁을 벌이게 하기도 했다.

써로게이트는 자사의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에 머물지 않고 이를 더 확대해 원격 조작 기술을 타사에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크게 제한된 2020년에는 주목할 만한 기술일 수 있다.

써로게이트는 지난 12월 18일(현지시간) 250만 달러 시드 라운드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슈퍼노드글로벌(Supernode Global)이 주도하고 프로파운더스(PROfounders), 브라이트아이벤처스(Brighteye Ventures), 비즈니스핀란드(Business Finland) 등이 참여했다. 써로게이트는 2019년 프리 시드 라운드에서 2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에 대해 이전에는 원격 조작 기술을 특수한 엔터프라이즈 응용 프로그램에 국한됐지만 이번 자금 조달로 자사 기술을 활용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경험을 창출하는 노력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써로게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